호수 2026호 2009.12.17 
글쓴이 주보편집실 

본당 주임·부주임 제도 통한 동반사목을 시작하며

우리 교구는 일부 본당에서 시범 시행해 왔던 주임·부주임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본당 사목구 사제들의 사목활동은 통상 [주임], 또는 [주임-보좌]의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인구 밀집형 도시 본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교구는 최근 10년 동안 사목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본당 신설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부산교구는 기존의 [주임-보좌]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인구 밀집형 도시 본당의 특성과 신자들의 변화하는 사목적 필요에 부합하는 [주임-부주임]의 동반사목을 도입하여, 신자들에게 더 많은 사목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교구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주임-부주임]제도는 ‘동반사목’의 지평에서 두 명 이상의 사목자가 공동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협의를 통하여 본당을 사목하는 제도입니다.

주임과 부주임의 역할과 그 사이의 수직적·수평적 차원의 관계를 좀더 설명하자면,
본당 주임은 모든 법률적 업무에서 법규범에 따라 본당을 대표하며(교회법 제532조), 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면서 부주임의 사목참여를 최대한 권장하고 보장합니다.
부주임은 주임의 부재 시 주임을 대리하고, 협의와 연구로써 동반사목에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이를 위해 주임과 부주임은 ‘동반사목’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본당의 위원회, 소공동체 등 제반 단체와 활동을 효과적으로 분담하여 관장합니다.

행정과 재정적으로는 본당 주임은 일정한 금액 이하의 본당 재정에 대한 전결권, 부주임이 담당하는 단체의 재정 전결권과 임원 선임권을 부주임에게 위임합니다.
미사와 성사에 관련해서는 [주임-부주임] 시스템은 부주임이 단순히 주임을 보좌하는 것이 아니므로, 본당의 신자수와 상관없이 주일미사는 적어도 4대 이상, 평일미사는 적어도 매일 2대 이상을 주임과 부주임이 분배하여 봉헌합니다. 한편 교중 미사의 경우 주임과 부주임이 교대로 봉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해성사, 병자영성체, 소공동체 미사 등 신자들에게 성사적 혜택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하여 이를 수행하게 됩니다.
신자 교육에 있어서 주임과 부주임은 각각 적어도 한 개 반(班) 이상의 예비자 교리반을 담당하고, 성경공부, 전례교육, 냉담교우 방문 등 신자 재교육과 냉담교우 감소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함께 협력하여 이를 수행하게 됩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93 2875호 2025. 6. 22  대양고등학교 현장에서 피어나는 복음의 불빛 이양수 엘리사벳  25
392 2872호 2025. 6. 1.  오륜대 순교자 성지 교구 역사관 건립을 앞두고 손삼석 주교  13
391 2870호 2025. 5. 18.  레오 14세 교황 약력 file 가톨릭부산  31
390 2868호 2025. 5. 4.  발달장애인선교회 모임을 소개합니다! file 발달장애인선교회  22
389 2867호 2025. 4. 27.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진단, 우리 사회의 극우화 정의평화위원회  27
388 2864호 2025. 4. 6.  제2회 청소년·청년문학상 문예 작품 공모전 부산가톨릭문인협회  21
387 2860호 2025. 3. 9  Alter Christus 복음적 사랑의 실천-부산 교구민과 함께 발전한 메리놀병원 75주년이 되다 김두진 신부  20
386 2859호 2025. 3. 2  부산가톨릭농아인선교회 ‘즐거움의 원천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를 맞이하며 file 가톨릭부산  54
385 2858호 2025. 2. 23.  6R 탄소단식 숏츠 대회 file 가톨릭부산  17
384 2856호 2025. 2. 9.  똑똑!! 음악교육원이지요? 임석수 신부  13
383 2855호 2025. 2. 2  2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던 신학원 생활들 김숙희 카타리나  17
382 2851호 2025. 1. 12  새 사제 모토 및 감사인사 file 가톨릭부산  39
381 2849호 2025. 1. 1  2025년 정기 희년과 전대사 수여에 관하여 file 천주교부산교구  19
380 2841호 2024. 11. 17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데레사여고, 부산성모여고, 지산고) file 가톨릭부산  133
379 2839호 2024. 11. 3  가톨릭 정신을 바탕에 둔 창의 인재 양성 대양고등학교 file 가톨릭부산  32
378 2834호 2024. 9. 29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교부들과 사회교리-평화와 자선”에 초대합니다. file 정의평화위원회  48
377 2833호 2024. 9. 22  부산가톨릭대학교 미래설계융합학부 2025년도 신입생 모집 file 부산가톨릭대학교  72
376 2829호 2024. 9. 1  2024 천주교부산교구 “청소년, 청년 신앙체험수기 공모전” file 가톨릭부산  36
375 2824호 2024. 8. 4  음악공부는 간절함이 있어야... - 어느 야간과정 수강생의 고백 임석수 신부  18
374 2823호 2024. 7. 28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요약) 프란치스코 교황  12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