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1984호 2009.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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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경빈 신부 |
성전은 하느님 현존의 장소이며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의 장소이자 그분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은 '거룩함'과 '경건함'으로 채워져야 하는 곳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거룩함과 경건함의 장소인 성전에, 소란스러움과 탐욕과 부정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시며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제자들이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는 말씀이 생각날 정도로 그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이 말씀으로 이제 성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됨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의 몸이 새로운 성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장차 그분의 몸을 모실 우리가 ??성전??이 될 것임까지 염두에 두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3, 16~17)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전입니다. 묵시록은 이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나는 그곳에서 성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 어린양이 도성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묵시록 21:22)
영성체로 '하느님의 어린양'을 모시는 우리들이 이제는 성전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의 성전정화는 '성전'으로서의 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소와 양과 비둘기와 환전꾼들'을 모두 쫓아내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며 내 안에서 치워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한 주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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