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대기중
아침밥을 먹고, 음식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폰이 울렸습니다. 이렇게 일찍 무슨 급한 일인가 하는 마음과 함께 폰을 열어서 통화를 하는데, 상대방의 목소리가 조금은 긴장감이 있었고, 십분안으로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대충 정리한후, 곧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주셨던 분의 음성이 예사롭지 않아서 나 또한 급박하게 양치질도 하지 못하고 그냥 한시간정도 통화를 해야 했는데, 문의 전화가 상담 전화가 되어버린 경우였습니다. 한참 들으면서 대답 하면서 통화를 끝내고 나니까, 평소에 해오던 아침 일정들이 모두 지나가 버린 시간이었고, 아직도 점심 시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양치질을 하지 못하여 좀 그렇습니다.
기도 시간과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부 연락을 받고 있는데, 정해지지 않은 시간에 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때로는 긴 시간 통화를 해야 하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빨리 처리해야 하는 것도 있고, 각양각색의 다른 통화 내용에 따라서 민첩하고도 부드럽고 순발력있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재미도 있지만, 상태가 좋을 땐 몰라도 조금 힘든때는 느린보 거북이 처럼 하는 자신이 조금 힘겨울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희박 하다고 할수 있고, 대부분은 잼나게 전화 내용을 처리 합니다.
아침부터 좀 시간을 통화 한다고 보냈더니, 바깥 날씨는 매우 맑아서 새벽에 돌려둔 이불을 한참 후에 건조대에 걸어서 햇볕을 보게 해 두었고, 몸살로 아플때 이불빨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불이 숙면을 취하는데, 중요하고 잠자리가 편해야지 하루의 피곤을 빨리 회복할수 있고 다음날 생활하는데 활기차기 때문에 이불은 자주 자주 빨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 비염등도 이불을 잘 빨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걸릴수 있고, 기관지에도 이불빨래를 잘 해야 도움이 됩니다. 요즈음은 볕이 좋으니, 이불빨래 하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기말이 끝나고 너무도 마음 편한 첫날, 방학 첫날입니다. 일찍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갈려고 했던 계획이 수정되어야만 했던 아침 시간이었지만, 업무를 보는 이 시간도 신선합니다.
방학기간동안 보고 싶은 책을 좀 읽고, 방도 좀 정리하고, 기도도 일도 좀 정교하게 해야 겠다 싶습니다. 읽을 책의 제목을 메모해 둔 것을 보면서 책 번호를 찾아서 메모해 두었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와서 읽고 이번에는 내용을 좀 정리해서 적어 볼까 싶기도 합니다.
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잘 들어야 하는데, 상대방이 끝없이 하는 말을 잘 듣는 편이지만, 중간 중간에 말을 확 끊어 버리고 말을 하고 픈 마음 간절하나,끝까지 인내로이 잘 듣고, 한마디 할수 있는 자신이 참 마음에 들고 예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매미가 언젠가 나무에서 귀가 따갑도록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오겠습니다. 그 한 여름의 매미 합창 소리를 그리워 하며 유월의 월요일에 모든 이들의 한주간의 출발이 계획한 대로 잘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한주간을 시작할수 있음이 참 감사하고, 기쁩니다.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머릿속으로 마구 궁리하며 놀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신납니다. 재미나고 알찬 방학으로 더욱더 풍성한 나눔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