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억은 우리를 나눔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사랑의 기억을 거룩한 유산으로 남기는 삶
2009년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시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 교회 최초의 추기경으로서, 신앙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양심의 가치를 지켜야 함을 온 삶으로 증언하신 분이었습니다. 군사독재와 사회적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셨으며, 인권이 짓밟히고 진실이 외면당할 때 화해와 용서의 언어로 사회의 양심이 되어 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 노동자, 이주민, 장애인과 같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시며 교회가 그들의 아픔과 함께 서 있어야 함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후 각막 기증으로 이웃에게 빛을 전해 주셨고, 통장의 마지막 잔고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내어주신 추기경님은 참된 신앙인이셨습니다.
한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로 사셨던 추기경님은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느님 앞에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허물 많은 사람이라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겸손한 마음이 있었기에, 추기경님은 모든 이의 ‘밥’이 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기억과 기도, 시복시성의 은총으로 가는 길
추기경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이 남기신 사랑과 나눔의 정신, ‘사랑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추기경님의 삶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는 일은 단순히 과거만 추억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님의 현양과 시복시성의 은총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여정이며, 그분의 영성을 느끼며 삶을 뒤따르는 과정은 곧 우리 자신이 참된 신앙인으로 변화되어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와 정성은 추기경님의 뜻을 잇는 거룩한 신앙의 표현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기억과 기도가 모여 김수환 추기경님의 시복시성을 염원하는 큰 기도의 물결이 되고, 그 기도는 다시 우리 모두를 위한 풍성한 은총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추기경님을 기억하며 드리는 기도는
하느님께 봉헌하는 향기로운 예물이자,
우리 삶에 필요한 은총을 청하는 간절한 지향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현양과 시복시성을 위하여,
그리고 그분의 사랑이 이 땅 위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함께 모아주시기를 청합니다.
(재)바보의나눔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특례기부금단체(전문모금기관)입니다. 추기경님이 꿈꾸셨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외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바보의나눔 02-727-2506, www.babo.or.kr
김수환추기경연구소 02-2164-4467, http://cardinal.catholic.ac.kr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054-383-1922, http://www.cardinalkim-par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