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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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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문제의 해결에 대하여

새벽 4시 44분경에 뚜두둑 하면서 비가 갑자기 내리는데, 열린 창문들이 생각나서 얼른 쫓아 다니면서 창문들을 닫고, 책을 보는데, 떠오르는 분심 때문에 약간 주춤하다가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늘 사람들과의 관계안에서 사는데, 그것이 잘 될 때도 무척 많고, 즐거운 시간들도 많은데, 그렇지 않은 시간과 길안에서 참 고민 아닌 고민도 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들이 머릿속에는 있는데, 실제 사람과의 만남안에서 그것의 이론이 현실안에서 실현되기는 왜 그렇게 쉽지 않는지에 대하여 생각을 하는 것은 지극히 사고하는 인간의 당연함입니다. 그런데, 비는 잠깐 내리고 그쳐 버렸습니다. 처음에 비가 소리를 내며 내릴때는 오늘 온종일 올려나 싶었는데,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의 문제가 마치 자연안의 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철이 지날무렵 태풍과 폭풍이 오기도 합니다. 잔잔한 비도 있고, 예쁘고 고운 비도 있고, 옆으로 내리는 비도 있고, 쭈욱쭈욱 장대비도 있고, 소나기도 있고, 비가 다양하게 내리듯이 인생의 길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러하니, 정답이라도 할것도 경우수가 모두 다르니, 그때 그때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적다보니, 마치 시험지를 앞에 펼쳐놓고 답을 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웃깁니다. 저는 삼천포로 잘 빠집니다. 늘 곧은 고속도로만 달리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렇고 본래의 길로 가 보겠습니다. 저의 경우엔 인간관계의문제란, 첫째, 그날의 저의 마음의 기분입니다. 기쁜날은 타인이 어떻게 해도 다 넘어가 집니다. 그런데, 마음이나 몸이 피곤하거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여유가 없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간의 느낌이나 예민함에 타인에 대한 수용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둘째,타인의 표정이나, 목소리 높이, 행동입니다. 대화를 하거나, 일 때문에 만날 때, 상대방이 표정을 찌푸리거나,목소리가 올라가서나, 말투가 명령형이거나, 질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동작이 부드럽지 않다고 느낄때입니다. 셋째,수면이 부족하거나, 배가 고플 경우입니다. 이것은 신체적인 증상입니다만,가장 인간의 기본욕구인 수면과 배고픔일때는 모든 것이 짜증스럽고 불만스럽기 때문에 이럴때 상대방이 잘못하지 않아도 자신의 고픔 때문에 바르게 보이지 않고, 바르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오작동때문입니다.

 

인간이라는 사람을 기계에 비유한다면, 매우 섬세하고,예민한 기계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둔한 기계들은 사람이 어떻게 하든지 그런가 보다 하면서 넘어 가는데, 섬세하고 예민한 기계는 약간의 스침이 느낌이 좀 달라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각을 깊게 하게 됩니다. 이런 자신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자신은 어떤 유형의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둔감한 사람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인간관계문제의 해결에 대하여도 실마리를 풀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의 인간관계란 자신을 포함한 모든 타자입니다. 자신안에도 또 다른 자아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자아가 충돌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자아는 야, 그것 정도는 그냥 지나쳐 버려, 라고 말하는데, 다른 한 개의 자아는,이것을 꼭 밝히고 말겠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자신안에 자기가 두 개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좀더 해결은 쉬워 집니다. 저의 경우에, 오늘 새벽의 일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나서, 다시금 책을 읽으려고 하는 자아와, 오늘은 좀 그냥 놀아 보자 라고 하는 자아가 마음안에서 서로 딱 마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개의 자아를 보면서,그래, 오늘 새벽에는 좀 놀자 라고 하면서 한쪽의 자아에게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아!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좀 시장하여,일단은 잠깐 있다가 계속 연결하여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그러운 자비로 나중에 뵙겠습니다^^

 

싫은 말을 들은 사람을 보면, 모든 세포가 예민하게 민감해 집니다. 그럴때 잘 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그 순간의 자신의 내면의 움직임에 따라가지 말고, 딱~~ 마음을 버티고,바위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바위로 만든후에 마음의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상대방앞을 지나치거나, 말을 하거나, 함께 동행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면이 움직이는 것에 따르게 되면, 상대방이 그것을 느낌으로 온몸으로 자신의 내면의 상황을 간파하고 알게 되기 때문에 그 관계가 더 악화될수 있으니, 두 개의 자아중에서 마음을 부정적으로 더 나쁜관계로 가게끔하는 방향으로 따라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통제하여 다스린다는 말입니다. 내 마음 나도 몰라, 하면서 그냥 따르면 좀 그렇고, 자신의 마음을 잘 구슬르고 타이르고하여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제목의 글을 쓰느냐면,제가 일상에서 늘 이런 것으로 갈등하고,고민하고, 그래서, 스스로 실험하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보면서 나누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고, 격려 하고, 평화로이 지내기란 참 어려우면서도 쉽습니다. 현자들은 그럽니다. 뜻과 격려와 평화로 잘 지내라고 말입니다. 첫째, 뜻을 같이 하기 위하여 이렇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며, 상대방의 욕구를 살펴봅니다. 둘째,격려를 의지로 하려면 나무가 부러지듯이 마음이 부러집니다. 그러니까, 너그럽고 자비로운 여유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약함을 인정하면서, 또한 자신의 약함도 보면서 상대안에 있는 그 모습과 같은 자신에게 격려 하듯이 그렇게 상대방을 진심으로 격려 합니다. 셋째,평화는 모든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상대방의 있는 그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그(그녀)의 몽땅 통째로를 꿀꺽 내 안으로 삼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때 하나가 되며, 평화의 열매가 맺힙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은 서점에 많이 있는 책들속에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저의 일생동안 체험하고 경험한 실패하고, 성공했던 것의 총합입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인간관계문제의 해결에 대하여, 순간 순간 그때 그때마다 적용을 해 보면서, 창의적인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께서 내어주신 숙제를 풀듯이 그렇게 재미나게 눈동자를 굴리면서 탐험가의 동굴탐험처럼,아프기카의 밀림을 탐험하듯이 새로운 뭔가에 대한 도전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새벽에 내리던 비는 완전히 사라졌고, 햇볕이 나왔습니다. 비와 햇볕처럼, 인간관계안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은 축축한 비처럼,방긋 웃는 햇볕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눈물 흘리게 했다가 밝게 웃게 했다가 하겠지만,가장 좋은 마음은,그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상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삶이 한결 같기만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내려가고 올라가면서 청룡열차를 타는 것같은 묘미가 있기에 삶이 더 살만한 맛이 있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 ~~19일날 글 올리겠습니다, 그 동안 잘 지내십시오^^*20170608_1421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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