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1985호 2009.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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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메리놀병원 원목실 |
삶이란 참으로 풍요롭고 의미가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쉽게 좌절하고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특히 삶 가운데서 예고 없이 다가온 사고와 어려움 속에 노출 될 때, 우리는 모든 것에 낯설어하며 이방인처럼 깊은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질병의 아픔보다 더 깊은 마음의 병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누군가 내민 작은 배려와 따뜻한 손길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경험해 보신 분은 알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나약하고 힘이 없을지라도 고통을 겪는 이들과 마음이 외롭고 슬픈 이들과 함께 하고픈 내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있다면 우리의 삶은 진정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메리놀병원에는 다양한 많은 환우들이 계십니다. 만성질환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환우, 질병보다 외로움으로 마음의 병을 가지게 된 환우, 알콜 중독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환우, 갑작스러운 사고로 신체의 일부분을 잃게 된 환우 등. 이들 중에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큰 충격에 싸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는 외부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마음의 불안, 두려움, 좌절감 등을 겪으면서 두 배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의료진들이 함께 돌볼 수 있다면 바람직하겠지만 많은 환자를 동시에 돌보아야 하는 현재의 의료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저희 원목 상담 봉사자들은 주 1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환우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늘 가슴 한편에 자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화되어 가는 환우들과 퇴원 후에도 봉사자를 만나기 위해 원목실로 전화를 걸거나 찾아오시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환우들에 대한 사랑이 두려움을 이기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병실을 방문하게 합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느님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전해드릴 수 있는 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원목 상담 봉사자 모집
대상 : 상담 심리 수료자, 이에 준한 자격이 있는 분(55세 미만)
지원서 교부 및 접수 : 4.6(월)∼17(목) 메리놀병원 3층 원목실
문의 : 461-2266, 461-2296(평일 08:30∼17:30)
※ 접수 시 지원서에 붙일 사진 외에 증명사진 4매 지참
※ 원목 상담봉사자들은 일정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입원한 환자들을
위하여 주 3시간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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