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른쪽에 앉아라 어제 저녁식사를 평소보다 약간 한시간정도 먼저 먹었는데,그래서 배가 고파서 아침식사를 좀 급하게 먹었나 싶습니다. 음식이 소화가 안되는지 머리가 ‘띵’합니다. 옛날 아주 옛날에는 매 식사때 음식을 먹는 것이 기쁨이 아니고 고역이었습니다. 그때는 음식먹는 것을 좋아 하지 않았고 그랬습니다. 그 이후 이십년 넘게 음식의 맛을 알고 먹게 되었고, 식사를 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답니다. 최근에는 간식은 잘 먹지 않고,식사 시간까지 혹시 배가 고프면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잘 알지는 않으나 어느분은 매우 음식 섭취를 적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은 짧게 뵈면서 그것도 참 자기 절제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 비슷하게 음식 섭취를 좀 살짝 조절해 보고 있습니다. 음식을 기쁘게 잘 먹으면 활동할 때 건강하게 기쁘게 힘을 내어 주어진 일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려먹고 겨우 먹고 하면, 맡은 일도 먹는 음식처럼 그렇게 하게 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때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생각이 많지만, 그렇다고 그 생각 때문에 해야할 것들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두뇌의 사령탑에서 지시를 내리면 몸의 각 부서에서 명령에 따라서 일사분란하게 민첩하게 움직이는데 그 모든 움직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한 인간의 모든 것이 참 과학적이라고 생각 되기도 합니다. 저는 커피는 좀 부드럽게 연하게 마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된다고 생각되어서 인지, 머리가 좀 흔들려서 인지, 진하게 타기 위하여 물을 약간만 넣었더니 참 쓴맛이 입안에서 느껴지니까 인상을 쓰게 되는데, 끝맛이 깔끔한게 그래서 사람들이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가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너무 연하게 많이 마시면 배가 부르니까 포만감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은 오일간 휴가 였습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입니다. 수요일은 비가 와서 그렇지만 낮에 비가 그쳤습니다. 휴가때 좀 산을 평소에는 시간 때문에 쫓겨서 매우 짧게 잠깐 발 도장만 찍고 오니까, 길게 걸어 볼 생각이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낮에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좋아 하면 좋겠는데 산을 좀 걸을까 싶은 생각을 지금 가지고 있는데 만나봐서 상황보고 할려고 합니다. 오일동안 매일 한낮에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수요일,목요일,그리고 오늘, 평소에는 만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 하루의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지내려면 시간에 엄청 쫓겨 다닙니다.
휴가도 옛날에는 어머님과 보냈습니다. 지금은 살아 계시지 않으시니 한동안, 저는 떠돌이처럼 이집 저집으로 방문을 다니며 휴가를 보냈고,지금은 그냥 휴가동안 집에서 쉬면서 보내면서 지인들은 한낮에 한분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정말 오늘도 마음은 아침먹고 바로 뒷산으로 달려 가고 싶었으나, 보기는 용기가 충청한 것 같은데 그렇듯이 용기가 많지는 않은 관계로 아침 8시가 조금 지나서 산에 갔다 올까 합니다. 커피는 여전히 쓴맛입니다. 주말에 약간 좀 길게 산을 걷는 사람들이 참 대견하고 훌륭하고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이번 휴가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늦가을 휴가때 기회가 되면 한 5시간 정도 걸어 보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그렇게 하면 좋은데, 저의 일정들을 저의 게으럼들을 잘 조절하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바다도 좋습니다. 제가 아는 한분은 주말이면 모든 것을 내 팽개치고 바다로 가서 온종일 낚시대를 던져 놓고 앉아서 바다를 보고 온다고 합니다. 물론 그분은 고향이 거제도 이니 어릴적부터 바다에서 살아서 그럴수 있겠다는 이해도 됩니다. 저는 산으로 둘러 쌓인 시골에서 자랐으니,늘 자연을 보며 자연안에서 놀아서 지금 이렇게 더 자연과 함께 하고 싶은지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도시안의 바쁜 일상들도 좋지만, 자연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다가와서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처음보는 사람이든지 늘 아는 사람이든지 그냥 말을 붙입니다. 길에서 마주치든지, 산에서 만나든지 그냥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도 인사를 건넵니다. 사탕이라도 있으면 다 나누어 드립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번 휴가동안 한분이 후원회에 가입을 했습니다. 어느분을 만나는 동안 다른분이 함께 하면서 그분과 동행하셨던 분인데 그냥 4명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말을 했고 그분께서 그렇게 도움을 주시기로 했답니다. 다음날 집에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매우 신기해 하며 크게 웃었고 그래서 저도 덩달아 웃었답니다.
어제 만난분과 대화중에 저는 저의 일생을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시간들까지 쭈욱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3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고,기회가 된다면 다음 휴가때 또 나눔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제는 닭을 먹었습니다. 예, 저는 닭고기를 좋아 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잘 먹지는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먹습니다. 남은 조각은 포장을 하여 가지고 왔고 다른분께 드시라고 선물 했습니다. 오늘 이곳은 그렇게 하늘이 맑지는 않습니다. 물론 햇님은 보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정말 소라색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좀 히뿌연한하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맑은 날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비오는 날도 좋아 합니다. 비오는 날은 발이 젖는 것이 싫어서 좋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장화를 신으면 되니까 말입니다.
타인에 대하여 말고, 자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자신의 지난 살아온 시간들과 현재의 시간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뭘 하고 싶은지 등등 자신을 탐험해 보시면 참 즐겁습니다. 그때는 몰랐던 것들을 지금은 다 보이고, 뜻을 알아 들을수 있고 찾을수 있으니 그냥 그냥 마음속에 묻어둔 자신의 보물상자 뚜껑을 함 열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일간의 휴가를 오늘 마감하면서 저는 내일 고해성사를 할것입니다. 30년전 친구를 올해 두세번 정도 만났는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 하는 마음이고, 서로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기대하면서 저는 이제 뒷산에 잠깐 다녀 올라고 합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멋진 삶, 예쁜 삶, 재미난 삶이 되시길 바라며,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잘 알아가는 그래서, 자신의 가장 좋은 좋아하고, 잘 할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지금은 그것을 하지 않더라고 다음에는 그 소원을 성취할수 있는 시간안에 계시길 스스로 찾아보시고,그 길을 개척해 보시면 정말 자신의 스스로 멋진 삶이 될 것입니다. 아침의 창가에서 오늘도 수다를 한껏 떨면서 창밖의 나무들의 인사를 전합니다.벚나무들이 잎이 무성합니다. 키가 크게 자라서 창문앞에 잎들만 가득합니다. 그 틈으로 하늘이 보이고 금정산이 보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