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새사제 서품 모토

가톨릭부산 2015.10.07 04:12 조회 수 : 282

호수 1970호 2008.12.21 
글쓴이 주보편집실 

전재현 테오도로

“무슨 일을 하던지 야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 주시리라” (잠언 3장, 6절)

항상 나의 뜻을 우선 시 하기보다,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의 뜻을 따르고 살아간다면 그 분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에서 이 말씀을 선택하였습니다.

박근혁 가브리엘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장, 16절-18절)

사제는 자신의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한 사람이다. 따라서 봉헌의 삶을 살아가는 사제는 매순간을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 그에 맞갖게 살아가야한다. 하느님의 뜻에 맞갖게 사는 방법을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로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사제로 살면서 항상 이것들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변현수 루카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1코린 2장,16절)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의 계명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 예수님 역시 사랑의 계명을 살아가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받아들이셨다. 십자가의 고통은 단지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사랑의 도구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위한 고통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 그것은 곧 나와 너를 위한 하느님의 마음이다. 하느님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 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곧 십자가의 사랑이 하느님의 마음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이 주어졌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매일같이 깨달으면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그 사랑에 감사드릴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받기만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통해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드러내는 자신을 통해 이웃에게도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며 그 삶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성삼위의 하느님, 찔리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의 빛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조성윤 요셉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요한 4장,16절)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게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나누면 마지막에는 단 하나가 남습니다. 그건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나누셨고,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사제 삶의 첫 걸음을 내딛는 지금, 저도 그분의 제자로서 자신까지 내어주는 사랑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해 봅니다.

심상윤 바오로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호세 6장,6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행위들 안에는 당신께 대한 신의와 당신의 마음에 대한 우리의 동참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더 깊은 차원에 머물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행위들의 이면에 감추어진 진의가 무엇인가를 깊이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촉구하시는 이러한 신의와 당신에 대한 예지를 갖추려는 노력이 선행된 후에라야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모든 행위들은 그 의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저의 사제로서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활동에 앞서 그 안에 감추어진 참뜻을 깨달아 나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행위를 넘어선 그 정신을 사는 것으로 저의 전체 삶을 완성해 나가고 싶습니다.

김덕헌 베드로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필리피 2장, 8절)
자신을 낮추는 것은 우리에게 항상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나 자신을 낮추지 못했기 때문에 교만했었고,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 당신을 낮추셨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움켜쥐지 않고 내어 놓으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낮춤으로써 겸손하고 가난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낮아질 때까지 낮아져라 더 이상 낮출 수 없을 때까지 낮아져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표용운(다미아노) 신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루카 1장, 38절)

힘과 권위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왕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종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왕과 같은 하느님의 본성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우리 인간과 같이 되시어(필리 2, 6-7 참조) 우리와 함께,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라 불리는 사제 역시 왕이 아닌 종의 마음을 지녀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스림이 아닌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해, 명령과 지시가 아닌 순명의 삶을 살기 위해, 사제는 누구의 종도 아닌 오직 주님의 종이 되어 한 평생을 살아야 합니다. 저 역시 한 평생을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한 평생을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셨던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 섬김과 순명의 마음을 지닌 사제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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