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지 소 식
병영순교성지 후원 가족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10월,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복음의 신비를 더 깊이 묵상하는 묵주기도 성월을 지냅니다. 우리 성지는 묵주 한 알, 한 알이 그리스도께 이르는 길임을 순교 선조들의 증언으로 일깨워 줍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성지의 세 분의 복자들, 곧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 허인백 야고보 복자께서 순교하시기 전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셨습니다. “들어간다, 들어간다, 우리 세 명, 천국으로 들어간다.” 이 고백은 오늘 우리에게도 믿음의 방향을 분명히 가리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의 생애를 가까이 따르는 그리스도 중심의 기도입니다. 순교자들이 끝까지 붙든 희망의 끈처럼, 묵주의 ‘사슬’은 우리를 하느님과 서로에게 단단히 이어 줍니다. 성지의 순교자비 앞에서, 그리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상 곁에서 한 단이라도 정성껏 바치며, 주님의 뜻에 순명한 교회의 기억을 함께 새기며 이번 한 달은 다음과 같은 지향을 권합니다.
가. 교구·대리구·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서
나. 가정의 평화와 자녀들의 성덕을 위해서
다. 청년과 다음 세대의 소명을 청하며
라. 병자와 돌봄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 지역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또한 작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시작하십시오.
가. 하루 한 단을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봉헌합시다.
나. 성지를 찾으실 때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고통의 신비’ 한 단을 봉헌합시다.
다. 순교자비 앞에서는 믿음의 굳셈을, 성 김대건 상 앞에서는 사제 성화와 선교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상과 같이 복되신 성모님과 한국의 순교자들이 저희와 함께 기도해 주시길 청합니다. 10월 묵주기도 성월에 병영순교성지를 찾는 모든 이가 평화와 용기를 새롭게 얻어, 일상에서 복음을 증언하는 제자로 살아가길 간절히 청합니다.
※ 2025년 9월 후원 현황 내역은 첨부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