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미사 강론
천주교 부산교구 김해성당 이균태 안드레아
목자는 양떼를 인도하고,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떼와 함께 생활한다. 목자는 수많은 양들의 이름들을 꾀어 차고, 그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곧바로 그들의 몸 상태가 어떠한지도 알아차린다. 때때로 목자는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서 온 산을 헤매기도 하고, 이리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기도 한다.
구약성경은 야훼 하느님을 두고 목자라고 이해한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을 « 목자처럼 당신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새끼 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어미 양을 곱게 몰고 오시는 » (이사 40, 11)분이라고 했다. 목자이신 하느님은 « 푸른 풀밭에 뉘어 주시게 하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양들을 인도하신다 » (시편 23, 1-3).
구약성경이 야훼 하느님께 사용했던 호칭인 목자를 신약성경은 예수님에게 사용한다. 예수님은 양떼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 바치는 목자, 구약성경의 야훼 하느님과 똑같은 일을 하시는 분이라고 신약성경은 증언한다.
제1독서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면서 동시에 우리들도 어떤 존재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곧, 부활하신 주님을 성체를 통해 만나고, 그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나와 함께, 내 안에서 현존하고 계시니, 나 역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어 주려고 노력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김해성당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독서와 복음은 나에게 예수님은 나의 목자라고, 그리고 그분을 따르는 양으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여러분에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