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36호 2017.05.28 |
---|---|
글쓴이 | 경훈모 신부 |
영혼의 근력 운동
경훈모 알렉시오 신부 / 덕천성당 주임
오늘날 우리는 의식주가 풍성해져, 과거보다 배고픔, 아쉬움,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삽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영양 과잉, 비만, 운동 부족, 인내와 기다림 부족 등의 많은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이렇게 입력과 흡수는 잔뜩해 놓고, 출력과 열량 소비는 잘 못합니다. 그러니까 개인도, 가정과 사회도 쌓이고 막히고 순환이 잘 안 되어 불협화음, 소화 불량, 소통 장애를 일으킵니다. 선순환이 잘 안 되고‘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관계도 신진대사가 잘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마음의 근력운동’이 중요합니다. 처진 근육을 웨이트 트레이닝(반중력 운동)으로 끌어 올리듯, 지치고 늘어진‘마음의 근육’도 계속 끌어 올리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마음의 근력 운동’은 마음이 땅(세상)에 달라붙는 집착과 안락함, 허세와 허영에서 나를 자유롭게 합니다. 중력에서 자유로우면 마음대로 움직임이 가능한 이치입니다. 내 자아가 자꾸 끌어당기는 이기심과 교만과 지나친 욕심을 거슬러, 위로(주님께로) 향하게 하는 힘이 필요한데, 그 힘을‘영혼의 근력 운동’이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채우기보다, 주님 원하시는 대로 그 힘에 나를 맡겨, 비움과 섬김 운동을 끊임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내 뜻대로 주님을 항복시키기 보다는, 내가 손들어 주님께 항복하는 그런 수련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이야말로, 신앙의 바른길을 걷게 하고, 이 시대의 무자비와 삭막함을 극복할 비법인 것입니다. 그러니 내‘영혼의 근력’으로 내 삶을 하늘 향해 끌어올리는 운동을, 아니‘지금 여기’에서부터 천국을 누리며 사는 운동을 거듭 거듭 하십시오.
주님의 승천은 이런 노력으로 우리 삶이 천상 가치를 추구하며, 하늘 소망을 품고 살도록, 주 친히 천국 문을 여시고 본을 보이신 사건입니다. 오늘은 이 놀라운 은총을 모든 대중 매체를 잘 활용해 값진 신앙의 유산으로 대물림하자는 홍보 주일이자 청소년 주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더욱 유익하도록 승천하시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와 함께 계시며, 내 구원의 완성을 도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로 채워진 삶의 가치와 의미를 먼저 살고, 후손인 청소년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잘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늘 곁에서 힘이 돼 주겠다.”하시는 격려와 약속으로 들립니다.
호수 | 제목 | 글쓴이 |
---|---|---|
2455호 2017.10.08 |
로사리오 성모님
![]() | 김무웅 신부 |
2454호 2017.10.01 |
아주 작은 자
![]() | 박명제 신부 |
2453호 2017.09.24 |
“이게 하늘나라입니까?”
![]() | 이장환 신부 |
2452호 2017.09.17 |
주님을 만나러 갑시다
![]() | 백성환 신부 |
2451호 2017.09.10 |
형제가 죄를 지으면
![]() | 박경빈 신부 |
2450호 2017.09.03 |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 | 우종선 신부 |
2449호 2017.08.27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 장세명 신부 |
2448호 2017.08.20 |
예수님의 쌍방소통
![]() | 윤희동 신부 |
2447호 2017.08.13 |
참기쁨 그리고 마리아의 승천(성모 승천 대축일 강론 )
![]() | 박기흠 신부 |
2447호 2017.08.13 |
돌보아 주시는 스승님,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
![]() | 김효경 신부 |
2446호 2017.08.06 |
산에서 내려올 때에
![]() | 김상효 신부 |
2445호 2017.07.30 |
하늘나라의 보물
![]() | 이수락 신부 |
2444호 2017.07.23 |
밀인가, 가라지인가?
![]() | 방삼민 신부 |
2443호 2017.07.16. |
살아있는 마음의 밭
![]() | 김정욱 신부 |
2442호 2017.07.09 |
감사합니다
![]() | 최성철 신부 |
2441호 2017.07.02 |
순교 - 하느님 자비에 대한 완전한 응답 -
![]() | 손원모 신부 |
2440호 2017.06.25 |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했으면....
![]() | 이민 신부 |
2439호 2017.06.18 |
교회의 심장인 성체와 성혈
![]() | 김성한 신부 |
2438호 2017.06.11 |
삼위일체는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공감(共感)
![]() | 김현영 신부 |
2437호 2017.06.04 |
오소서, 성령님
![]() | 윤명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