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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연대미사(12/2)

 


[ 머릿글 ]

< “주님, 평화를 주소서.” >

 

이 영 훈 (알렉산델) 신부 / 부산본부 본부장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학교 대성전에서 베트남 공동체와 함께 성탄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무거운 마음과 두려움이 가득한 성탄이었을 겁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베트남 미사를 하면서도 매번 흥겨웠던 저였지만, 오늘 미사 중 주님의 기도를 한국말로 바치면서 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있어야 할 자리에 혼돈, 공포, 불확실성 그리고 분노와 두려움만 있을 뿐, 그 어디에도 그분의 평화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리셀 공장 이주노동자들의 죽음을 비롯하여 끊이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들, 미래를 빼앗긴 이들의 죽음의 행렬, 전쟁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정치인들, 이스라엘-가자와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중 죽임을 당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 그리고 친위 쿠데타 발생과 시민들의 저항과 승리 등. 그러나 현재 시각으로는 아직 혼란과 공포, 죽음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노동사목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려야 하고, 또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지면을 이렇게 불안과 고통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 편치 않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 이 위기도 이겨내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통해서 그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악한 세력의 쿠데타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연대와 노력, 그리고 수많은 우연이 만나서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우연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와 닿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우연은 저에게는 하느님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수많은 우연들이 어떻게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까? 결국 하느님의 섭리(우연)와 인간의 시민적 연대가 만든 결과였습니다.

 

성탄 미사 중 아기 예수님께 평화를 간절히 청했습니다. 저의 마음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전쟁과 노동 현장에 평화가,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의 평화가, 불안과 혼돈이 있는 곳에 안정의 평화가, 그리고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로운 평화가 오길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묵은 초안을 마무리하려는 오늘. 무안에서 많은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참 힘든 하루입니다. 힘든 12, 2024년입니다. 너무 많은 고통과 아픔 그리고 눈물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새해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노동사목에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새해는 예수님의 평화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평화를 주소서.”

< 새해 인사 >

 

 

 

안녕하십니니까!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 해 많이 고생하셨고, 그런 많은 좋은 일이든 고생한 일이든 분명히 하느님께서 지켜주셨을 겁니다. 돌아올 을사년, 2025년에도 하느님께서 지켜주실 겁니다.

2025년에 모든 분께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넘친 을사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우리 교회 안에는 2025년이 희망의 순례자들희년입니다. 희년에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촉복 안에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Chúc Mừng Năm Mới - Happy New Year!

TRAN QUOC PHONG 요셉 신부

 

2024년 모든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도 하느님께서 저희 모두를 축복하여 지켜 주시고 하느님 사랑 안에서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úc mừng năm mới đến tất cả mọi người!!!

PHAN THI THU HANG 데레사 수녀

 

세상의 낮고 춥고 어두운 곳을 밝고 따뜻한 빛으로 감싸 안아주러 오시는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 해 되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생명이 안전하게 지켜지기를,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리며 지낼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김도아 프란체스카

 

노동사목을 통해 만난 수많은 분들과의 인연, 또 그들과 나눈 기쁨, 슬픔, 아픔으로 채운 한 해였습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베풀 수 있는 이가 되도록 끊임없이 갈고 닦으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노동사목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에도 항상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전주현 율리안나

 

2025년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노동사목 와서 처음 맞는 새해입니다. 2025년이 희년인 만큼 저 또한 노동자의 발걸음에 동반하여 희망을 찾는 여정에 함께 서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로마5,5”

유동현 마르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났습니다. 여러 일들 가운데, 세상의 불의와 누군가의 아픔에 마음이 버겁기도 했지만, 알 수 없는 희망과 위안 역시 선명히 느껴졌던 해였던 듯합니다. 각자의 타고남부터 오늘의 자리까지,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면서도 그 안에서 어떤 닮음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낯선 만남들 속에서 묘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아마 당신의 고통이 나의 고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고, 그래서 연대할 수밖에 없는 애틋함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위로받았고, 나누고 싶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가오는 해 안녕하시길 바라며, 어려움 속 에서도 늘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최은진 미카엘라

 

[ 노동사목 이야기 ]

< 부디, 안녕하시길. >

 

김도아 프란체스카 / 부산본부 사무국장

 

죽음이라는 그늘에서 지독하게도 벗어나지 못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부터 동료의 가족, 아리셀참사, 끊이지 않는 노동자들의 중대재해 그리고 한 해의 끝에 일어난 항공기 사고에 이르기까지. 슬픔과 비통함 그리고 두려움으로 얼룩진 한 해를 겨우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낮은 곳의 노동자들과 맞닿아 함께 살고 싸우며 지내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퍽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노동의 귀중함 그리고 노동자들의 삶과 생명의 귀중함을 알지 못하는 일들을 겪으며 무력감과 상실감을 마주하는 일은 시간이 지나도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2024년 한 해에도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싸워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천일을 훌쩍 넘긴 장기투쟁사업장인 서면시장번영회의 두 조합원은 여전히 그곳 거리에서 또 한번의 찬겨울을 맞았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공장철거를 막고 고용승계를 이루려 고공에 오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두명의 여성노동자는 사계절을 오롯이 지내고 지금도 불탄 공장의 옥상에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는 싸움을 했던 거제통영고성 지역의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은 이번에는 노숙투쟁과, 단식농성으로 다시 목숨을 건 싸움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직장을 잃고 거리에서 원직복직을 위해 긴 시간 싸운 이스타항공과 세종호텔의 노동자들은 해고가 정당했다는 판결을 받아들고 한숨을 내쉬어야 했습니다.

 

절망적인 소식만 들려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플랫폼 특수고용 등 비정형 노동자들은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 싸웠고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과 대리기사들은 판결을 통해 노조법상 노동자임을 인정받았고, 차량호출서비스 운전기사들은 고용계약관계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사용자 특정이 가능하다는 판결로 플랫폼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노동자들과 한국GM창원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과 불법파견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여 9년여만에 일터로 복귀한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노동사목에서 일한지 어느덧 햇수로 8년이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신앙활동을 돕고, 생활과 의료를 지원하고, 그들의 부당함과 함께 싸우는 일은 8년동안 변함이 없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저는 계속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낯선곳에서의 그들의 삶이 얼마나 배제당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터에서 안전함이 확보되지 않아 다치고 죽는 노동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노동자들의 건강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일터의 위험함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터와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일어나는 것임을 배워 어떠한 문제이든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고 다각도로 고민해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배우고 알아갈수록 제 능력의 부족함을 만나게 되고 무력감에 빠져 허우적대는 순간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흔히들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라는 표현을 합니다. 무력감에 빠졌던 저도 나의 존재가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어 모든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질때가 있었습니다. 아직 어떠한 것에서도 답을 찾지 못하였으나, 제가 가진 존재의 의미와 가치는 주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이유의 크기와 모양을 따지지 않고 그저 주님을 믿고 다시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미약한 하나의 노력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리라 믿어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 여러분들도 지치지 않고, 무기력해지지 않고, 낮은 곳의 이웃과 손잡고 한걸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 곁에서 함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들, 부디, 안녕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김해이주사목이야기 ]

 

< 2024년 김해 이주 Story >

 

정명자 베로니카 / 김해이주노동사목센터 사무국장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어 가고 2025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5년 한해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보며, 지난 한 해 동안의 GCMC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의 자진 출국으로 고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미등록 친구 중 단속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붙잡혀서 작별의 인사도 하지 못하고 출국을 한 친구들 또한 있었습니다. 미등록외국인으로 불안하게 살면서도 신앙생활을 성실히 하고, 봉사해준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공장의 제조업에 대부분 종사하고 있는 친구들은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져 급여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퇴사하고, 사장님들 중에서 지급 의사는 있으나 경영의 어려움으로 사장님의 월급을 매월 분할 지급하게 된 경우도 있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노동 상담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비하기 위하여 노동법(산재보험, 체불임금, 체불퇴직금)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은 노동을 제공하고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하지만 많은 분들이 손해를 보거나 몰라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을 통해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에는 신자분들과 함께 거제도 바닷가로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신자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음식도 나누어 먹으며 나라는 다르나 신앙 안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GCMC 담당 신부이셨던 김진수 요셉 신부님께서 계시는 동안 세례자가 2명이나 생겼고, 전례부에 새로운 봉사자들이 늘어서 미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친구들과의 summer outing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미국으로 가신 후 저희는 매주 다른 신부님들이 오셔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같은 미사이지만 각자 다른 스타일의 미사를 접해 보게 되어서 친구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2024년 성탄 행사는 전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풍성한 느낌이 들었고, 특히 양산 필리핀 공동체를 초대하여 함께 게임도 하고 선물도 나누며 노래와 춤도 선사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즐길 수 있어서 기쁨이 넘쳤습니다

 

더불어 언제나 한국어 공부를 가르쳐 주시는 봉사자 선생님들, 의료 협력진들,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소소하지만 작은 것에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2025년도 소소하지만 작은 것에 행복해 하고 감사하며 서로를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이해하며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주님의 축복이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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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주사목이야기 ]

< 울산 필리핀공동체 1년 돌아보기 >

박 영 미(요안나) / 울산대리구 사회사목 사무장

 

2024울산 필리핀공동체가 한 해 동안 활동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필리핀에서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종교 절기 중 하나는 사순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성당 순례를 뜻하는 비지타 이글레시아(Visita Iglesia)’ 라는 필리핀의 신심 예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공동체 친구들도 성주간 참회와 보속의 뜻으로 울산지역 7곳 성당을 순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4년 부활대축일 행사에서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결혼 이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마닐라 타운에서 전통음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1회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부활절을 주제로 그림과 컬러링을 접수 받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사에 시상식을 가지면서, 어린 자녀들도 공동체 행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여름에는 타국에서 일하며 여행을 가거나 물놀이를 하기가 쉽지 않은 이들에게,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더위를 식히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안전요원이 관리해 주는 워터파크를 행사 장소로 선정하여 봉사자들도 조금은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안전사고 문제나 뒷정리 부분을 고려할 때 워터파크가 이점이 많고, 비용적인 부분도 종교단체 할인 적용이 되어서 예상보다는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 후 사회사목센터에 모여서 저녁 식사도 함께 하고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귀가하여 휴식할 수 있어서 모두 만족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일하는 필리핀 공동체 친구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2025년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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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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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의 길은 평화의 길입니다.

장영식 (라파엘) / 사진가

 

 

   [ 지난달 한 일 ]

 

2024년 한국어교실 종업식 (12/1)

2024 한국어교실 종업식에서는 지난 1년의 교육과정 속에서 소통을 목표로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한 친구들을 축하하고,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애써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한국어 교육은 한국생활과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위험한 사업장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어 있기에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평일에 바쁘게 일하며 지치고 힘든 와중에도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친구들이 대단히 여겨집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늘 열정적으로 친구들을 가르쳐주시는 봉사자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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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워크샵 (12/18)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지난 18일 진행한 워크샵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및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경험한 부당대우와 노동인권침해 상황, 직업계고 운영실태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은 그냥 일을 그만둔다가 가장 많았으며, 2010년부터 부산보건고등학교에서 부산 내 유일한 안심알바센터를 운영하고 계신 서동현 선생님은 상담을 통해 만난 청소년의 80%가 자신이 침해당한 권리를 포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직업계고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산업재해 발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 유해 업무실습, 성희롱 및 부당대우, 시간을 초과하는 실습 등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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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시장번영회지회-꿀잠 연대문화제 (12/18)

서울에 있는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에서는 외롭게 장기투쟁하고 있는 지역의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어차라는 연대문화제를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연대문화제로 천일을 훌쩍 넘겨 싸우고 있는 부산 서면시장번영회지외 노동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많은 노동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이영훈 알렉산델 본부장신부님은 발언을 통해 서면시장번영회지회 노동자를 비롯한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위로와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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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활동

12/2 ()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연대미사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12/3 () HPS 준비회의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12/4 () 소식지 인터뷰 활동 / 부산역

12/5 () HPS 2차 교육 / 금성면종합복지회관 강당

12/10() 소식지 인터뷰 활동 / 부산보건고등학교

주교회의 정기회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서면시장번영지회 중식선전전 / 서면시장

노동사건지원 / 대한법률구조공단 서부출장소

12/15() 김해·양산공동체 성탄파티 / 김해성당

12/16() 심방가비미사(~24) / 노동사목센터

12/17() 서면시장번영지회 중식선전전 / 서면시장

노동사건지원 /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12/18() 서면시장 꿀잠연대문화제 / 서면시장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워크샵 / 부산인권교육센터

12/20() 상담지원 / 부산구치소

의료지원 / 메리놀병원, 부산의료원

12/21() 동티모르 공동체 성탄파티 / 장림시장

12/22() 부산 영어공동체 성탄파티 / 가톨릭센터

12/24() 부산 베트남 공동체 성탄 밤미사 /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대성전
부산 영어 공동체 성탄 밤미사 / 노동사목센터

12/25() 부산 베트남 공동체 성탄 낮미사 / 사상성당

양산 베트남 공동체 성탄 낮미사 / 웅상성당

울산 베트남 공동체 성탄 낮미사 / 무거성당

웅상 영어 공동체 성탄 낮미사 / 웅상성당

12/26() 출국유예신청지원 /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바자울 미사 / 노동사목센터
12/27() 차별금지법제정연대회의 / 노동해방 마중

12/30() 심리치유모임 / 노동사목센터

12/31() 의료지원 / 메리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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