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871호 2025. 5. 25. 
글쓴이 맹진학 신부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맹진학 라파엘 신부
반여성당 성사담당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2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천상의 평화를 남기고 가시며, 평화의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요즘 불안한 전쟁의 분위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의 기쁜 소식은 하느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화를 간직하게 해 줍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 왜 세상은 진정한 평화가 없을까요?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자신이 하느님이라고 하면서, 전쟁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전쟁 안에서 사람은 자신의 힘과 권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폭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가진 처참한 생각입니다. 죽음을 가지고 오는 사람의 권력은 끔찍하고 추악한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새사람을 창조하십니다. 평화의 사람, 죽음을 극복한 사랑이요, 영원한 평화는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성령께 대한 믿음이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과 평화를 확신시켜 주시고 확증해 줍니다.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쳐다보십시오. 그분처럼 될 것입니다. 그분은 언제나 평화를 가져다주러 찾아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더 이상 악이 두렵지 않은 사랑으로 우리에게 빛 속으로 걸어가자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어둠 속을 걸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형제들을 판단하고, 미워하고, 속으로 원망하면서, 우리들 사이에서 늘 마음의 살인자였습니다. 결코 진리 안에, 평화 안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진실 안에 계신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계시면 예수님은 우리 편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이해해 주십니다. 기도 중에 항상 그분께서 세상의 악과 죽음으로부터 선과 생명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살면서 마음에서 하느님의 영이 주시는 평화가 없어져 버리는 것을 방관하지 맙시다.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 뒤에는 늘 악이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단순한 정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도 각자가 하느님의 영을 받는 회개와 복음선포가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여 영원한 생명의 진정한 평화를 줄 것이다. 너는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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