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435호 2017.05.21 |
|---|---|
| 글쓴이 | 조동성 신부 |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삶
조동성 신부 / 학교법인 상임이사
주님의 승천을 앞둔 부활 제6주일의 복음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우리들에게 주실 선물인 성령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부활은 세상과 인류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선물이었고,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은 세상과 인류에게 더 큰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희생과 죽음으로 이루어 낸 부활의 영광은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고 이것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영광을 지속시킬 원동력이 오늘 복음의 주요 내용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지속되고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복음이 전하는 성령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약한 인간의 본성(로마 8, 3 참조)이 주님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재촉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죽음에서 이기고 부활하셨고, 하느님을“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명(로마 8, 16 참조)해 주셨습니다. 부활을 진심으로 믿으며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용기는 약한 인간의 본성이 낳은 불행을 주님 부활이라는 행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주님의 승천 후 보내주실 협조자는 주님 부활을 더 확실하게 밝혀 주실 것이고, 주님 부활의 신비를 우리가 잊지 않게 하시고,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와 품격을 지켜주시며,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동안 알려주신 하느님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요한 14, 26 참조)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복음은 주님의 승천 후에 오실 성령이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우리와 함께 계실지에 대한 구체적인 주님의 말씀이십니다.
계명을 지키고, 세상이 알아보지 못한 주님을 알아보고 믿으며,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주님 말씀을 받아 지키는 삶으로 성령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 어떤 어려움도, 그 어떤 고통도 이겨내는 용기와 힘을 주시는 분을 약속해 주십니다.
우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우리에게로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을 그 협조자를 통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들이 늘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할 때(에페 6, 18 참조) 주님의 부활은 항상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인류의 선물이라면 우리는 이 선물을 성령과 함께 세상 끝날 때까지 그 영광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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