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시움
2025.03.25 13:03

4월 꼬미시움 훈화

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킴이(프란치스코 교황,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10-4)
 
  하느님과 지고의 정의를 향한 끝없는 호소에서 비롯된 욥의 신앙 고백은, 말하자면 신비로운 체험으로 마무리됩니다.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욥 42,5).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소 추잡하고 다소 어두운 경험을 한 후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전보다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있는지요! 우리는 욥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 대해 들어서 당신을 알았지만, 이제는 제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욥의 이 같은 증거는 서서히 쇠약해지고 상실감에 빠지는 ‘노년에 들어설 때 특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인생에서 이러한 일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노인들은 인간들 사이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법조인, 과학자, 심지어 종교인조차 박해자와 피해자를 혼동합니다. 그들은 각자 고통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넌지시 말합니다. 그들은 틀렸습니다!
  ‘상실에 대한 원망을 하느님의 약속에 대한 끈기 있는 기다림으로 변화시키는’ – 상실에 대한 원망에서 하느님의 약속을 따르는 끈기로 변합니다 – 이러한 증거의 길을 구하는 노인들은, 도처에 넘친 악에 맞서는 공동체를 위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킴이’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을 바라보는 신앙인들의 눈길이 바로 이것을 배웁니다. 우리도 수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수많은 노인에게서 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마리아처럼 때로는 미어지는 마음으로 바치는 기도를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께 당신 자신을 온전히 버리신 하느님 아드님의 기도와 하나되게 합니다. 노인들을 바라봅시다. 남녀 어르신들을 바라봅시다. 사랑으로 바라봅시다.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라봅시다. 노인들은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고난을 겪었고,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많은 일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평화를 얻었습니다. 저는 다소 신비로운 평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곧, 하느님과의 만남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평화가 온다는 것입니다. “당신에 대해 들어서 당신을 알았지만, 이제는 제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이 노인들은 십자가에서 아버지께 당신 자신을 온전히 버리신 하느님 아드님께서 누리신 평화와 닮아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6 꾸리아 6월 2주차, 연중 제10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6.08 16
365 꾸리아 6월 1주차, 부활 제7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6.03 11
364 선교분과 전체 2025.06.01 전반기 세례식 및 첫영성체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5.06.02 24
363 꼬미시움 6월 꼬미시움/꾸리아 훈화 file 네오돌 2025.06.01 15
362 꾸리아 5월 4주차, 부활 제6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5.27 9
361 꾸리아 5월 3주차, 부활 제5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5.20 3
360 선교분과 전체 2024.05.18 전반기 세례대상자 성지순례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5.05.19 14
359 꼬미시움 5월 꼬미시움/꾸리아 훈화 file 네오돌 2025.05.06 22
358 꾸리아 5월 1주, 부활 제3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5.06 8
357 꼬미시움 2025.04.26 성모성심 Pr 단원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5.04.29 27
356 꾸리아 4월 5주, 부활 제2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4.27 9
355 꾸리아 4월 4주, 부활 8일축제주간 훈화 김헨리코신부 2025.04.22 12
354 꾸리아 4월 3주, 성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4.13 20
353 꾸리아 2025.04.03 정의의 거울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5.04.07 31
352 꾸리아 사순 제4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3.30 18
» 꼬미시움 4월 꼬미시움 훈화 네오돌 2025.03.25 38
350 꾸리아 사순 제3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3.25 16
349 꾸리아 사순 제2주간 훈화 file 김헨리코신부 2025.03.18 11
348 꾸리아 2025.03.08 즐거움의 샘 Pr 설립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5.03.10 43
347 꼬미시움 3월 꼬미시움 훈화 네오돌 2025.03.09 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