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22:15

+.감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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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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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나무

감자 조림, 감자 구이, 삶은 감자등 감자 튀김, 감자를 좋아 합니다. 근데요. 비가 내리는 김해의 상동을 낙동강을 바라보며 가는데요. 한쪽은 강이고 다른 한쪽은 감자 밭이었습니다. 그 감자 밭을 보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감자 나무가 참 많다”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계신 분께서 나무라고 했다고 반복을 하는데, 그만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어제 올린 글을 보고 한분이 이메일을 보내 왔어요. 라면과 삼각김밥만 먹지 말고, 좀 영양가 있는 것도 먹으라는 조언이 그만 웃음보가 터지게 했습니다. 혼자서 한참을 웃고 그래도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서 참 신선한 조언이 고마웠습니다.

 

머구잎을 아시죠. 줄기의 껍질을 벗기면서 한참후에 보니 손가락이 갈색으로 물들어 있었구요. 한분이 내일 중요한 자리에 가는데 손가락이 이래서 어떻게 하나 살짝 걱정을 하셨지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너무 하얗고 부드럽고 그런 손보다는 거칠고 물들고 그런 손이 더 좋다고 말 했습니다.

 

약2년만에 우리들의 집에 갔습니다. 선물용 차를 좀 부탁했더니, 원장님 편으로 보내와서 그것을 가지러 갔었는데요. 가는 길이 어렴풋하게 기억이 났구요. 입구에는 직원들이 먼 거리를 출퇴근 하느라 사용하는 승용차들이 쭉 있었구요. 비가 내렸으나 우산은 사용 않고 그냥 건물 안으로 갔더니, 휠체어를 타고 원장님이 계셨구요. 장애우님들도 반가이 맞아 주셨답니다.

 

식당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지나 가시는 분들과 악수를 했구요. 건물안도 보여 주시어 둘러 보며, 만나는 이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답니다.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가방과 손수건을 골라 보라고 하여 한 개씩 선물 받았구요. 바로 그 자리에서 어깨에 가방을 매고 왔구요. 손수건도 참 곱고 마음에 들었지요.

 

인사와 악수로 돌아 왔습니다. 비가 점점 많이 뿌렸으나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구요. 원장님의 일생을 짧게 들으면서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고, 감사한 만남이 고마웠답니다.

 

50명의 장애우님들과 직원30명이라고 하시는데, 뭘 빈손으로 가지 못해 그렇다고 큰 선물도 가지고 갈수 없고, 그냥 미니 초콜렛 같은 것을 세봉지 드렸는데, 모자라지 않을지 모르겠구요. 밝은 장애우님들의 표정과 활발한 인사가 기억납니다.

 

아침부터 웃음이 터졌는데요. 늦은 시간까지 웃음이 터졌구요. 낮에 어느분이 예쁜 케릭터 배경의 문자를 보내 왔는데요. 그 문자속에도 웃음 친구와 잘 지내라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도, 입술도, 오장육부도 한껏 웃고 기쁘게 보낸 비내리는 금요일이 몇시간 후면 토요일출석수업이 있구요. 더 많은 이들이 웃음 친구와 기쁜 주말을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