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해주신 김 크리스티나 수녀님, 유 수산남 수녀님께 영적 충만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 수녀님을 맞이하는 범일성당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연중 제6주일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묵상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십자가는 거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자는 십자가없이는 아무도 하느님을 고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앞세우며 나아갑니다.






우리 각자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의 방향은 모두 같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가시밭길을 걸어갈 것이며, 어떤 사람은 풍랑과 파도를 넘어갈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어둠이 내린 깊은 골짜기를 걸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길은 겸손의 길입니다. 시련을 거치면서 다듬어진 영혼은 보석처럼 값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보석이 되어 하느님의 집 앞에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사를 봉헌하면서 기도하는 모습은 모두 다를지라도 하느님을 찾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사제에 축성되고 바쳐지는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신비를 모두 알게되면 우리는 이 미사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것인지 영혼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 생애의 모든 것이 되시는 주님, 이 죄인을 오늘 불러주시고 거룩한 미사에 초대하시어 당신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게 해주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그 자비, 그 자비는 영원히 찬송받을지어다.



새 수녀님께서 범일성당 공동체에게 성체를 분배하는 모습입니다. 수녀님은 성당은 어머니 역할을 하십니다.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성모님 역할을 하시는 수녀님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자비와 사랑이 가득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참부모는 하느님이십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되어도 하느님 눈에는 여전히 사랑스런 아기인 것입니다. 두 손 공손히 모으고 주님의 찾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어린이가 되어라'는 주님의 말씀이 보입니다.



범일성당 공동체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으시는 곽 필로메나 수녀님과 조 베로니카 수녀님이십니다.



범일성당 성가대는 믿는 마음으로 천사들의 거룩한 목소리로 새 수녀님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범일성당 공동체를 이끄는 주임 신부님의 무거운 마음을 신자들이 하느님 안에서 공감하고 이해할 때에 공동체의 열매는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성직자들을 통해서 보여지는 하느님의 얼굴을 우리 마음 속에 깊이 새기며, 우리들은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타인에게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점에 맞는 말씀 선포일 것입니다.
부산교구 첫본당 범일성당
주임신부: 이 성주 프란츠시코
보좌신부: 남 세진 요셉
사목회장: 이 순호 그레고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