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음악교육원이지요?
임석수 바오로 신부
부산가톨릭음악교육원장
요즘 들어 성가대 지휘자나 반주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전례를 준비하고 집전하는 본당 신부님들의 애타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톨릭 음악대학이 없는 우리 교구이지만 본당 성가대 교육 및 지휘자 반주자를 양성해야겠다는 교구장 주교님의 방침에 따라 성음악교육이 이루어져 온 지 어느덧 3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일반 정규과정을 통하여 오르간 반주자, 전례 선창자, 성가대원뿐 아니라 교회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례음악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음악이론, 발성, 전례와 음악 등을 교육하여 본당 전례에 꼭 필요한 전례 봉사자를 양성해 왔습니다. 교육 시작 때는 여러 가지로 어려워들 하지만 하나하나 알아가고 익혀가는 것에 기뻐하고, 마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듯하다며 매주 음악원에 오는 날이 기다려진다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큰 기쁨을 느낍니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매주 음악원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신 모든 분들께 칭찬과 격려를 드립니다.
아울러 3월 4일(화)에 새로 시작하는 일반 정규과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주 1회, 학기별 14주간씩 2년간의 성음악교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음악원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편, 3월 8일(토)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성가대 지휘 전문가과정을 통하여 전례와 음악적인 기량을 두루 갖춘 성가대 지휘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매주 1회, 학기별 12주간씩 3년간 이루어집니다. 음악이론(기초, 중급, 고급)을 통해 시창, 청음을 비롯한 음악에 관한 이론을 배우고, 미사전례와 그레고리오성가를 비롯한 전례성가를 배우며, 지휘에 필요한 발성기법, 관현악법 그리고 전통적인 다양한 전례합창곡들을 접해 보고, 피아노와 오르간, 지휘 테크닉 등 성가대 지휘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을 두루 배우게 됩니다.
성가대 지휘자가 부족한 이때, 오랜 성가대 활동을 통해서 성가 지휘에 관한 관심과 열정은 있으나 막상 지휘를 하기에는 자신을 갖지 못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려워 마시고 똑똑! 하고 음악교육원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오.
문의 : 음악교육원 519-0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