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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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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연초록빛깔의 나뭇잎들이 정말로 너무 예쁘고 좋습니다. 봄꽃들이 어여쁘고 참 좋은데요. 여름을 알리는 나뭇잎들의 싱그러움도 참 좋구요. 토요일 오후에 얼마 만에 가지는 여유인지 뭘하면서 보냈는지도 모르게 5월의 첫토요일을 맞이 했습니다.

방청소를 할까, 손빨래를 할까,쓰레기 정리를 할까, 등등의 것들을 뒤로 하고 차를 한모금 마십니다. 이런 사치를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될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쉬는 날도 없이 근무하는 이도 분명히 있는데, 하는 마음이 쓰입니다.

옛날에 어느 어머니가 비가 오면 큰아들 걱정을 하고, 비가 안오면 작은 아들 걱정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제가 바로 그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라는 느낌입니다.

 

저녁 메뉴가 미역국인듯 해요. 지금 미역국 냄새가 코 끝에 닿습니다. 한끼를 먹으면서도 한끼를 굶는 여러 끼니를 굶는 이들을 생각하면 예, 그렇습니다. 한끼의 식사를 위하여 준비하여주신 여러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큰일이 잡혀 있으니, 저는 온통 그 큰일을 해야 하는 과제에 마음을 집중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고정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날짜 개념도 없어서 무슨 요일인지, 몇일 인지도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말을 하면서 단어도 잘 생각이 안 나는 순간도 있고 그랬습니다.

 

친구와 걸으면서 옛날에는 한시간 소요되는 거리가 지금은 약 빨라야 한시간 반이고 두배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하면서, 그때는 정말 날아 다녔는데, 지금은 무거워도 졌지만 덕분에 많이 여유롭고 너그러워 졌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원두커피를 걸름종이에 통과 시키듯이 그런 중간과정이 있어서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약간의 오차가 있었다면 요즈음은 시작과 동시에 바로 전달하여 빠른 소통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좋아진 저의 모습입니다.

옛날에는 참 새침하고 좀 칼치같았다면,요즘은 아구처럼 통통하고 물렁물렁해 졌다고 해야 할것 같아요. 사는데는 자신도 그렇지만요. 타인들에게 지금이 훨씬 부드러워진 어떤 면들 때문에 좋아 졌다고 할수 있습니다.

 

내일 주일(일요일)은 오후에 쉬지 않고 근무를 해야 합니다. 월요일에 있는 큰일을 위하여 말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기쁨을 위하여 이 정도야 기쁜 일입니다. 누군가의 행복과 기쁨을 위하여 뛸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살아보니, 더 살면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요. 너무 빼짝 말라서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하고 좀 많이 움직이면 지치는 그런 분들보다는 왠만한 것들도 옮기고, 일도 바지런히 하면서 남들도 즐겁게 하면서 자신도 흥겨운 그런 삶을 사는 이들이 많아 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지상주의가 아닌, 성실하며 온유한 이들의 마음이 꽃피는 세상이 되길 손꼽아 기대해 봅니다. 이런 날이 꼭 오겠지요!!! 외모가 전부가 아니거든요.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실수가 좀 있지요.

 

착한 양이 되고 싶습니다. 문으로 들어가서 목자의 음성에 순종하는 양!!!^^*DSCN53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