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씨(가명, 57세, 남)는 키가 148㎝로 일반인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그러나 장애인으로 등록하기에는 큰 편(145㎝)이어서 장애 등록도 하지 못했습니다. 남보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고, 어린 아이들에게조차 무시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진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생활하였습니다. 그러한 성진씨의 당당함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키가 작아서 결혼이나 할 수 있겠냐는 우려 속에서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아들 기혁(19세)이도 낳았습니다. 혹여나 아들도 아빠를 닮아 키가 작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지만 아들은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180㎝를 훌쩍 넘는 멋진 남자로 자라고 있습니다.
성진씨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거인’으로 불립니다. 키는 작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는 모습에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하지만 어느 직장에서도 그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주지 않아 고민 끝에 1톤 트럭을 구입하여 아내와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야채며 과일을 팔았습니다. 비록 수입은 적었지만 아내와 함께하는 장사는 행복하였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부부는 미래의 소박한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던 작은 거인이 지난 1월 중순,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전을 하며 몸을 아끼지 않고 일을 한 것이 결국 뇌경색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며칠 만에 깨어난 성진씨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뇌출혈로 인해 몸의 왼쪽이 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으며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위중한 환자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병원비가 밀리자 퇴원을 요구하였고 결국은 쫓겨나 지금은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성진씨가 쓰러진 이후 아내(6급 시각장애인)가 야구르트 배달을 시작하였으나 그것으로는 생계 유지가 너무도 어렵습니다. 남편의 병원비는 점점 쌓여만 가고, 고3인 아들의 학비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들은 아빠 걱정에 학교만 마치면 병원으로 달려가 아빠의 병수발을 들고 있습니다. 아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아빠의 귀에다 대고 “작은 거인! 빨리 일어나세요”라고 속삭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이 가족을 위해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주십시오. 우리의 작은 거인이 하루빨리 완쾌되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15일자에 소개되었던 승욱이네의 사연을 보고 163분이 85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후원금은 3년 동안 밀린 월세를 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승욱이의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입니다. 언제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후원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