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연중 제32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32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이날 복음에 비추어 율법 학자들의 태도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쳤던 가난한 과부의 태도를 묵상하셨습니다.
먼저 ‘위선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삶이 겉치레와 ‘보여 주기 식 예배’에 토대를 두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꾸미는 데 급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이익 때문에 믿음을 굽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돈의 속박에서 거룩함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헌금함에 넣었던 것을 칭찬하십니다.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그녀는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대한 큰 믿음은 내어놓는 이의 기쁨을 배가시켜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을 신앙의 스승으로 제시하십니다. 우리는 그 과부에게서 외적 허식 없이 내적으로 진실한 믿음, 하느님과 형제들을 위한 겸손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믿음을 배웁니다.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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