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
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27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우리 인생의 가장 어려운 순간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에 관한 묵상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인생에서, 자신의 작음을 인정하는 것은 큰 사람이 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의 성공이나 우리의 소유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도 분투노력하는 순간, 취약한 순간에 성장합니다. 우리는 궁핍 안에서 성장합니다. 바로 거기서 우리는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 인생의 의미에 우리 마음을 엽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는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 이가 될 때, 인생의 참된 의미에 눈을 뜨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 앞에서 작게 느껴질 때, 십자가나 질병 앞에서 작게 느껴질 때, 피로와 외로움을 느낄 때, 낙심하지 맙시다. 왜냐하면 ‘하느님과 함께 약함은 더 이상 장애가 아니라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 약함을 보소서 (...)”라고 말하며 그 약함의 목록을 주님 앞에 나열하는 건 아주 아름다운 기도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 앞에서 취해야 할 좋은 태도입니다 .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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