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22:46

+.평화 =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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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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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 용서

오전7시25분에 집을 출발하여 지하철을 2번 갈아 타고, 수정동역의 부산지역대학교로 가다가 수정마을성당에 잠깐 전달할 것이 있어서 갔는데요. 성당을 두바퀴나 돌았으나, 문이 잠겨 있어서 그냥 바삐 409호 강의실로 갔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학우님들이 벌써 강의실에 계시길래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하면서 들어 갔구요. 두 번째 줄에 앉았습니다. 옆에 계신 분과도 인사를 했습니다. 청소년상담 교수님이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남자 교수님이셨구요. 청소년학습이론및 지도 교수님을 온라인상으로만 뵙다가 실제로 뵈니, 참 갸름하셨답니다^^*

 

오전 9시부터 강의는 즐겁고, 진지하면서 진행되었구요. 점심시간에는 30년만에 만났던, 친구가 학교에 만나러 와서 같이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시간 맞춰 와 준 친구가 참 고마웠지요.

 

강의는 저녁6시50분에 끝나야 하는데, 정각7시에 끝났고, 저녁7시 미사에 늦어서, 양쪽 옆에 않으신 학우님들께 인사도 하지 못하고, 교수님이 마친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가방을 들고 강의실을 마구 뛰어 나와서,5분만에 수정마을성당으로 달려갔지요.

 

대영광송을 노래하고 있었고,5분 지각하여 도착함과 동시에 미사에 참례하고는 퇴장성가가 시작함과 동시에 가방을 들고, 지하철역으로 달음질치며 가서 2번 갈아타고 장전동역에 내렸지요.

 

마중 나오신 두분과 함께 김밥집에 가려고 하니, 벌써 영업이 끝나서 캄캄 했고, 그래서, 닭을 같이 사서 먹었는데요. 배가 고프기도 했고, 온종일을 그 순간까지의 모든 시간들이 고맙고, 재미있고 하여, 닭이 더 맛이 좋았답니다.

 

농담같이 그랬습니다. “나는 공부가 체질 인가봐!”

 

제 일생을 보면서, 그 당시에 상처 받았다고 했던 것들이 상처가 아님을요. 몇십년이 지난후에 조명해 보면 그것은 분명 상처가 아닙니다. 미리 미리 지금의 시간을 준비하신 단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땐 정말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굵고 짧게 사는것 보다는,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고 했는데요. 오늘 점심을 먹고,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한 순간 짧은 찰나의 순간에 풀리지 않은 것들이 관통을 하면서 모든 묶인 것들이 풀려 버렸답니다^^*

 

마음을 열고, 눈을 열고, 뇌를 열어 보시면요. 일생의 풀리지 않은 것들이 풀리는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에프학점과 페스,통과 밖에 없다는 교수님의 말이 참 동감합니다. 높은 학점과 장학금도 좋지만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다는것에 한표 던집니다^^* ~ ~ ~20170418 09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