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가서
드디어 토요일 출석수업이다!!! 오전9시부터 저녁6시50분까지인데,저녁에 어느분이 수업갈 준비를 다 했느냐고 질문을 하시어, 아직 전혀 안했다고 했더니, 매우 놀라워하면서 정말 부활하셨나 보다,라고 합니다^^*
워낙 성격이 급하고,미리 미리 하는 경향성 때문에 항상 일찌감치 무엇이 든지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를 24년째 옆에서 보셨던 분이 완전 다른 저의 한면을 오늘 보고는 정말 변화되었나 보다라고 합니다^^*
그때 그때 당면한 눈앞의 것들을 하기에 급급한 것이 저의 현실입니다. 미리 미리는 벌써 물 건너, 강 건너 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옛날의 나의 모습으로 기억을 하여 잣대를 들이 대면 좀 곤란하죠^^*
업무중에 동시 다발적으로 전화벨이 울리고, 핸드폰까지 울렸답니다. 그 와중에 완전 맨붕이었는데요. 바꿔준 전화를 좀 전에 통화한 분인줄 알고, 좀 있다가 전화 다시좀 해 주셔요. 라며 툭 끊어 버렸는데요.
다른 분과 통화 하면서, 좀 전에 했던 저의 행동을 순간 반성이 되었답니다. 상대편의 전화 하신 분이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화가 다시 안 걸려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었지요.
다행히 퇴근전에 다시금 그분께서 전화를 해 주시어 통화를 하면서, 저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몇 번씩 했는데요. 괜찮다며 너그러이 용서를 해 주시어 고마웠습니다^^*
카드 속지를 쓰는 것, 글을 쓰는 것은 그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 되는 것은 아닌데요. 제 생애에 지금 처럼 속지가 안 쓰지는 경우도 처음입니다. 당장 지금의 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언제 할 시간이 없는데, 선물을 드리기 전에 쓸려고 하는데, 작년에 저에게 한마디 하신것이 딱 걸려 있어서 그런가 합니다^^*
속좁은 제 마음을 보면서, 하하하 하면서 그냥 웃어 넘기지 못하는 아직도 너무도 부족한 자신을 기다릴려니, 선물 포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참으로 딱하기도 합니다.
카드 속지 한 장 쓰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보다도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 밤이 참 새롭습니다. 일생중에 가장 고독한 밤입니다. 밤 속으로 기차를 타고 좀 놀아야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무엇이든지 뚝딱 뚝딱 후다다닥 하면서 완성해 버리는 저의 평소의 경우와 다른 것을 마주하니 좀 재미가 있고, 흥미롭습니다. “요것 봐라, 함 해 볼까!!!”하는 마음이구요. 하룻밤만 자고 나면 화명동 부산지역대학 건물안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굴리며 강의에 열중하는 그 시간입니다. 몇 시간만 지나면 강의시간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