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시움
2024.09.03 13:46

2024년 9월 꼬미시움 훈화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고의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9-2)

 

  조부모의 소명에서 중요한 부분은 손주의 가정교육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조부모에게서 온유한 사랑이라는 힘약함을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가르침입니다. 조부모와 함께할 때 더 쉽게 배우고, 더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은 온유한 사랑과 약함이 단순히 쇠퇴의 신호가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젊은이는 온유한 사랑과 약함이 미래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단계라는 것을 배웁니다.

  유딧은 혼인 후 곧바로 과부가 되어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말년에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온전하게 수행하며 살았음을 깨닫고 충만하고도 평온한 노년 시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유딧에게 있어서 노년 시기는 지혜와 온유한 사랑, 가정과 공동체를 위한 선물이라는 좋은 유산을 남겨야 할 때였습니다. ‘한낱 재물이 아니라 좋은 유산, 선의 유산말입니다. 우리는 유산을 생각할 때 종종 재물을 생각하지 노년에 그 씨앗을 뿌리고 성취한 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말로 우리가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유산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은퇴 이후가 단순히 쉬어도 되는 휴식 시기가 아니라 유딧처럼 충만하고도 평온한 노년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우리는 노년의 삶을 리모델링(재구축)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은퇴 이후에도 조부모로서 손주들을 돌보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선배 신앙인으로서 젊은이들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우리도 한낱 재물이 아니라 좋은 유산, 선의 유산을 전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유산을 남길 뿐만 아니라 신앙의 보물까지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5 꾸리아 연중 제25주간 훈화 - 섬김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9.24 8
254 꾸리아 연중 제24주간 훈화 - 십자가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9.16 13
253 선교분과 전체 2024.09.12 방문교리자 세례식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13 25
252 꾸리아 9월 꾸리아 훈화, 하느님의 침묵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9.10 22
251 꾸리아 연중 제23주간 훈화 - 마음의 귀먹음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9.10 7
250 꾸리아 2024.08.31 성인들의 모후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04 18
249 꾸리아 2024.08.30 슬기로운 어머니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04 13
248 선교분과 전체 2024.08.27 레지오 단원교육 - 최재현 베드로 신부님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04 43
247 꾸리아 2024.08.22 정의의 거울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04 32
246 꾸리아 2024.08.07 찬송하올 동정녀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9.04 16
» 꼬미시움 2024년 9월 꼬미시움 훈화 네오돌 2024.09.03 17
244 꾸리아 연중 제22주간 훈화 - 남 탓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9.03 7
243 꾸리아 연중 제21주간 훈화 - 걸림돌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8.27 12
242 꾸리아 연중 제20주간 훈화 - 겸손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8.18 13
241 꾸리아 8월 꾸리아 훈화, 인생 2막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8.14 29
240 꾸리아 연중 제19주간 훈화 - 매일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8.13 8
239 꾸리아 2024.08.01 정의의 거울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총무비오 2024.08.13 55
238 꾸리아 제 2000차 주회합 - 상아탑 (Pr)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8.12 13
237 꾸리아 2024.08.03 성인들의 모후 Pr 단원 선서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8.10 18
236 꾸리아 2024.07.28 제22기 레지오 마리애 학교 졸업자 file 양산서암브로시오 2024.08.10 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