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아
2024.08.14 11:02

8월 꾸리아 훈화,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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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2024년 8월 꾸리아 훈화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9-3”로 이어가 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딧이 “가장 좋아했던 시녀에게 자유를 준 것”은 정확히 노년의 일이었습니다. 이는 그녀와 가까 이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세심하고 인간적인 눈길의 표징입니다. 그 시녀는 유딧이 대장군의 목을 베기 위한 모험의 순간에 유딧과 동행한 인물입니다. 나이가 들면 시력을 약간 잃지만 내면의 눈은 더 꿰뚫어 봅니다. 마음으로 봅니다. 이전에 놓쳤던 것들을 이제 볼 수 있게 됩니다. 노인은 제대로 볼 줄 압니다. 노 인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압니다. (…) 이처럼 주님께서는 당신의 탈렌트(재능)를 젊은이와 강한 자에게만 맡기지 않으시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맡기십니다. 노인들에게도 말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삶은 이미 서류상으로 은퇴했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자산인 많은 노인들의 재능과 카리스마를 누 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들 스스로 창의적인 관심과 새로운 관심, 관대한 마음이 필요합 니다. 이전에 활동하며 익힌 삶의 기술은 이제 아무 제한 없이 거저 주어진 자원이 됩니다. 곧, 가르치고, 조언하고, 건설하고, 돌보고, 경청하는 일 (…) 말입니다. 이들은 학습할 여유가 없거나 외로움 속에서 버 림받은 가장 불우한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유딧은 자신의 시녀에게 자유를 주고, 모든 이에게 관심을 쏟았습니다. 젊은 시절 그녀는 용기로 공동체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자유와 애정을 풍부하게 하는 온유한 사랑으로 존경을 받았 습니다. 유딧은 슬픔에 빠져 공허한 삶을 사는 연금 수급자가 아닙니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선물하신 시 간을 충만하게 살아내는 열정적인 노인입니다. 이번 주 동안 성경을 펼쳐 유딧서를 읽어 보기 바랍니다. 유딧서는 짧고 읽기 쉬우며 10쪽 정도입니다. 온유한 사랑과 너그러움으로 숭고하게 생을 마친 이 용감한 여인의 이야기를 읽어 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 모두가 용감하고 현명하며 우리에게 돈이라는 유산이 아니라 손주들에게 뿌려진 지혜의 유산을 물려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 니다.”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삶의 경험들이 비추어주는 내면의 눈으로 오늘날을 꿰뚫어 보길 바라십니다. 그저 노년기가 슬픔에 빠져 공허한 삶이 되지 않고 하느님께서 선물하신 시간을 충만하게 살아내는 열정적인 인생 2막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1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5/papa-francesco-udienza-generale-anzianilongevita-giuditta.html

8월 꾸리아 훈화, 인생 2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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