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연중 제16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일중독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인생에서 중요한 한 부분인 ‘쉼’에 대해 다룹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왜 그러시는 걸까요? 왜냐하면 제자들이 위험을 인식하길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일중독에 빠질 위험 말입니다. 이런 일이 교회 안에서도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요! 우리는 바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급기야 예수님을 소홀히 대하며 언제나 우리 자신을 중심에 두는 위험을 초래합니다. 이런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과 함께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자고 초대하십니다. 육체적인 휴식뿐 아니라, 마음의 휴식이기도 합니다. ‘좀 쉬어라’는 주임의 따뜻한 초대가 우리를 동반해야 합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을 멈추도록 합시다. 잠시 멈추고, 휴대폰을 끄고, 자연을 관상하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다시 태어나는 법을 배웁시다.
- Fr. 고 안젤로 -
연중 제16주간 훈화 - 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