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821호 2024. 7. 14 
2821기도하는교회.jpg


 

성모상 등 성인들의 성화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십자성호를 긋는 것이 맞나요?


 

전례위원회
 

   성인 공경은 초기 교회의 순교자 공경에서 유래합니다. 순교 성인을 포함하여 모든 성인들은 주님을 본받아 그분의 수난과 부활에 동참하기까지 주님을 닮았으니, 교회는 일찍부터 성인을 공경하였습니다. 우리도 성인들을 공경함으로써 도움을 받아 주님을 닮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신심으로 기도합니다.
 

   같은 이유로 교회는 성인 공경(恭敬)과 하느님 흠숭(欽崇)을 분명히 구별하였습니다. 성인은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닮은 사람이기에 합당하게 공경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제자가 스승보다 더 커질 수 없는 방식으로 주님께 결합되어 있기에,(루카 6,40 참조) 하느님이신 주님께 대한 흠숭과 성인에 대한 공경이 같을 수 없습니다.(「스미르나의 주교 폴리카르푸스 순교록」 17,3; 『가톨릭교회 교리서』 2132항)
 

   성모상 등 성화상 앞에서 기도하며 꽃이나 등불, 보석으로 장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존경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대중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 239항) 성화상 앞에서 절하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인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존경의 한 방식으로 합당합니다. 성화상 공경은 우상숭배가 아니며, 성화상 자체가 아니라 성화상을 통해 성인을 공경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132항 참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신경을 바칠 때 파스카 사건에는 절하지 않고 성탄 사건에만 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2.27 35
89 주님 성탄 대축일에는 왜 세 대의 미사를 봉헌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2.18 48
88 전례에 합당한 성가는 어떤 것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2.11 41
87 대림시기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2.04 31
86 대림 제1주일이 안드레아 사도 축일(11.30)과 가까운 주일로 정해지는데,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1.27 39
85 연중시기 마지막 주일인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1.20 26
84 ‘신비 교육 기간’이란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1.13 53
83 전례력에서 주일보다 앞서는 축일이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1.06 55
82 미사 중 ‘주님의 기도’ 끝에 ‘아멘’이라고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0.30 115
81 ‘위령의 날’에 드리는 세 대의 미사는 각각 어떤 지향으로 바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0.23 49
80 미사 중 ‘주님의 기도’를 이끄는 사제의 말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0.16 33
79 ‘제대 십자가’에 ‘수난하시는 주님의 형상’이 없어도 되나요? 제대 십자가를 여러 개 둘 수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0.08 85
78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시는 ‘양형영성체’(兩形領聖體)는 언제 할 수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10.02 73
77 장례미사 때는 시작예식의 성호경, 인사, 참회를 생략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9.25 55
76 “신앙의 신비여!”의 세 가지 양식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9.19 460
75 명절(설, 한가위)에 거행하는 합동위령미사 때 제대 앞에 차례상을 차려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9.11 177
74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에서 “사제의 영”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9.04 445
73 영성체 행렬이 끝난 다음 악기를 연주하거나 특송을 불러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8.28 88
72 영성체 성가를 부르면 영성체송을 생략해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8.21 120
71 성당 이름과 본당 주보성인은 서로 다른 것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4.08.14 120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