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봄
연중 제14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향 사람들로부터 예언자로 존경받지 못하고 거부당하신 사회를 설명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만, 사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과 알아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이고, 표면적인 것을 ‘아는 것’이지, 그 사람의 특별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이런 위험에 처합니다. 곧,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최악의 경우는 그 사람에게 꼬리표를 붙이거나 우리의 편견 안에 가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지나가실 때가 두렵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렇게 성모님께 간구하며 기도합시다. “주님, 당신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매일의 삶 안에 감추어 계시고 겸손하신 주님의 현존에 열린 눈으로 그분을 알아보고 만납시다.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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