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중 제11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연중 제10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돈이나 성공 등 허황된 목표에 “사로잡히지” 말고 “항상 보잘것없는 이들 편에 서시어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하신 것처럼 똑같이 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을 본받자고 초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유로운 인간이셨습니다. 그분은 재물 앞에서 자유로우셨고, 권력 앞에서 자유로우셨으며, 명성의 추구 앞에서 자유로우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쾌락, 권력, 돈이나 인정 추구에 휘둘리게 되면 이러한 것들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서 거저 베푸시는 사랑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고 넓히도록 한다면, 두려움이나 계산, 조건 없이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되돌려주며 저절로 흘러넘치게 한다면, 우리는 자유 안에서 성장하고 우리 주변에도 사랑의 좋은 향기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봅시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인가? 아니면, 돈, 권력, 성공이라는 허황된 목표에 사로잡혀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희생하고 있는 건 아닌가?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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