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가 조금 전에 끝났고,향복사를 하느라 약간은 설레이고 약간은 긴장감과 떨림의 시간이었으나, 무척 감사하고 재미난 체험이었다.

 

오늘은 물론, 매일이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지만,잠을 자려면 다음날 새벽2시가 조금 지나야 겠으나,수난 감실에서 밤조배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성목요일에 생일이라서, 축하도 인사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고, 이메일과 문자도 가장 많이 받았다. 케잌은 점심 식사때 나누어 먹었고, 렌즈를 교환하였기에 찾으러 갔다가 선글라스를 선물로 받았다.

 

한번 거래를 하면 쭈우욱 단골로 한집만 가는데, 사장님께서 생일 쿠폰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선글라스를 주시어 약간 당황스러웠다. 아는 분들께도 가게를 알려 드리기도 했지만 말이다.

 

가족들이 케잌을 잘 먹었고 맛있어 했다. 참 고마웠다!!! 선글라스를 보여 주었더니, 다들 서로들 써 보겠다고 하여 돌아 가면서 써 보았고,한바탕 즐거운 웃음이 있었고, 아이스콘도 함께 나누어 먹었다.

 

보통 대부분은 생일을 스스로 잘 챙기지 않는데, 난 꼭 기억하며 챙기는 편이다. 매일이 기념일이다. 타인이 나를 기쁘게 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스스로 재미나게 살면 좋다.

또한 다른 이들도 재미나게 살도록 하면서 말이다.

 

오전에 근무중에 실은, 새벽미사후에 신부님께 오전이나 오후에 고해성사가 가능한지 문자를 보냈는데, 10시30분경에 연락이 와서 고해성사를 하게 되었다. 근데, 걱정을 하셨다. 성삼일에 고해성사를 하면 되느냐는 것이었으나, 어찌 되었건 고마웠다^^*

 

만찬미사 내내 복사를 하는동안 웃음이 자꾸만 나와서 참느라 좀 고생을 했다.

 

새벽 1시에 밤조배 당번이라서 남은 4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뭘 하면서 보낼까 싶다. 밀린, 일을 할까!!! 실은 그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암튼,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면서 이 밤을 보낼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에 아픔과 고난과 여러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또한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들을 기도에 초대하여 봉헌해야지!!!

 

성금요일엔 초복사를 한다. 성삼일의 모든 전례가 정점을 이루고 우리 삶의 중심에서 모든 이들의 필요와 아픔에 희망이 되기에 가뿐히,겸허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가게 된다.

 

성금요일에 모든 이들의 어둠이 거두어 지길, 고통이 더 이상의 아픔이 아니길 기도한다.20170408_14183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