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부활 제2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부활 제2주간 강론을 통해 무관심에 굴복하지 말고 가장 궁핍한 이의 “상처”를 싸매기 위해 몸을 굽히고 나눔을 실천하자고 우리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비로 제자들을 다시 일으키시고 ‘자비를 입은’ 그들은 ‘자비로운 이들’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자비를 입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비로운 이가 되는 게 무척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제자들은 세 가지 선물을 통해 ‘자비로운 이들’이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려움을 몰아내는 ‘평화’와, 용서하는 ‘성령’과 자비를 베푸는 통로 ‘상처’를 주십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비를 입었고, 자비로운 이들이 되었습니다.
무관심하게 지내지 맙시다.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는, 선물은 받지만 (스스로) 선물이 되지 않는 ‘반쪽짜리 신앙’을 살지 맙시다. 우리는 자비를 입었으니, 자비로운 이들이 됩시다.
- Fr. 고 안젤로 -
부활 재2주간 훈화 - 자비.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