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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과 젊음의 유대
12월 꾸리아 훈화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7-1”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계속해서 노인, 조부모, 노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썩 좋 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노인들은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성경의 보석’이라 불리는 훌륭한 룻기에서 영감을 받도록 우리를 내어 맡깁시다. 룻의 이야기는 가족 유대의 아름다움을 조 명합니다. 부부의 관계에서 생겨나지만, 부부의 유대를 넘어서는 유대입니다. 더 강인해질 수 있는 사랑 의 유대입니다. 그 안에서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의 문법’을 이루는 근본적이고 다면체적인 사랑의 온전 함이 빛을 발합니다. 이 문법은 공동체를 이루는 일련의 관계에 생명의 수액과 생산적인 지혜를 마련합니 다. 아가서가 혼인의 사랑에 관한 ‘두폭 제단화’의 한쪽 면을 차지한다면, 룻기는 다른 한쪽 면을 차지합 니다. 이토록 중요하고 본질적인 만큼 룻기는 가족 전체를 둘러싸는 세대 간의 유대, 혈연 간의 유대, 헌 신의 유대, 충실의 유대에 존재하는 힘과 시적 우아함을 기념합니다. 부부의 삶의 극적인 상황에서도 좀 처럼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힘을 가져오고 희망과 미래를 다시 제시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혼인으로 인한 친족 관계, 특히 시어머니와의 관계,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관계가 그러한 전망을 거스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로 하느님의 말씀이 귀중하다는 것입니 다. 믿음의 영감은 가장 흔한 편견과 대조되는 증거의 지평을 열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인류 공동체를 위한 소중한 지평입니다. 룻기를 재발견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랑에 대한 묵상과 가정에 대한 교리 교 육의 측면에서 말입니다.
이 짧은 책에는 또한 세대 간의 계약에 대한 귀중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룻기는 젊음이 노년으 로 하여금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하고 - 젊음이 노년에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합 니다 - , 노년이 상처 입은 젊음에게 미래를 다시 열어줄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처음에 늙은 나오미는 자신의 두 아들이 죽은 후 과부로 남은 두 며느리의 애정에 감동합니다. 하지만 이민족 사이에서 살아가 야 하는 며느리들의 운명엔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젊은 두 며느리에게 각자 고향집으로 돌 아가 새로운 삶을 꾸리라며 애정 어린 격려를 보냅니다. 이 두 며느리는 아직 젊은 과부였습니다. 나오미 는 “너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이미 사랑의 행위로 보입니다. 곧, 남편도 없고 아들도 없는 늙은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자신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일종의 체념이기 도 합니다. 남편의 보호 없이는 이방인 과부들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룻은 시어 머니의 관대한 제안을 거부하고 고향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맺어진 유대는 하느님의 복을 받습니다. 나오미는 혼자 남겨지게 해달라고 청할 수 없습니다. 나오미는 처음에 룻의 대답에 기뻐하기보다는 체념한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이 이상한 유대가 자신과 룻 모두에게 위험 을 악화시키리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인들의 비관적인 성향을 젊은이들의 애정 어린 권고로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룻의 헌신에 감동한 나오미는 비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앞장서서 룻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겠다고 다짐합니다. 나오미는 자신의 아들을 잃은 며느리인 룻에게 이스라 엘에서 새 남편을 얻도록 이끌고 격려합니다. 새 남편 후보인 보아즈는 고귀한 성품을 보여주며 자신의 일꾼들에게서 룻을 보호합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유대라는 뛰어난 사랑의 관계를 말씀하시며, 노인들은 젊은이와 젊은 이들은 노인들과 유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유대는 서로에게 희망과 미래를 제시해 줍니다. 우리는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성탄을 준비합니다. 이번 대림시기 동안 우리도 예수님과 남다른 유대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4/papa-francesco-udienza-generale-vecchiaia-rutnoemi-alleanza.html

12월 꾸리아 훈화, 노년과 젊음의 유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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