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연중 제34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11월 19일 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탈렌트의 비유를 풀이하시며 신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이 받은 탈렌트를 묻어두는 사람의 방식입니다. 그 사람은 하느님께서 주신 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인도 신뢰하지 않고 자기 자신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는 주인을 두려워합니다. 그분의 선하심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향한 주님의 선하심을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는 얼어붙은 채 자신이 받은 사명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인의 신뢰에 보답하는 다른 두 명의 주인공에게서 두 번째 방법을 보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잘될지 처음엔 알지 못했지만, 받은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그들은 시도하고, 가능성을 보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은 모험을 감행하고 위험을 감수합니다. 신뢰하고,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합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행동할 용기로 새로운 부를 창출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갈림길입니다. 두려워하느냐, 신뢰하느냐입니다. 우리 모두는 비유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돈보다 훨씬 귀한 탈렌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탈렌트를 어떻게 투자하느냐는 대부분 주님께 대한 신뢰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 선한 일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잊지 말고 기억합시다. 두려움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고, 신뢰는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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