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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사랑과 공경을 받아야 합니다”
9월 꾸리아 훈화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6-1”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방금 우리가 들은 하느님 말씀(집회 3,3 이하 참조)의 도움을 받아 오늘은 혼란과 낙담, 상실과 버림 받음, 환멸과 의심의 경험으로 특징지어지는 노년의 연약함에 대해 살펴봅시다. 물론 삶의 극적인 - 때로 는 비극적인 - 상황에서 우리는 삶의 어느 단계에서든 연약함을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년기 에는 그러한 것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일종의 내성, 심지어 짜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이런 말을 많이 듣고 또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노인들은 성가시다.” 우 리는 이런 말을 많이 들었고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어린 시절, 젊은 시절에 받은 크고 심각한 상 처는 당연히 부당함과 반항심을 유발합니다. 이는 반응하고 싸울 수 있는 힘입니다. 하지만 노년의 상처 는 아무리 심각하더라도 이미 살아온 삶이기에 어쨌거나 인생에서 모순되지 않는다고 필연적으로 느끼 게 됩니다. 그래서 노인은 우리의 경험에서 어느 정도 동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노인을 멀리하고 싶어 합니다.
일반적인 인간의 경험에서 사랑을 말할 때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합니다. 내리사랑은 과거의 삶 에 힘을 쏟기보다 우리 눈앞에 있는 생명에게 온 힘을 쏟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부모는 항상 이를 알고 있으며, 노인들은 즉각 이를 배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계시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보답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바로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을 공경하는 길입니다. 우 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을 공경하는 길은 노인 공경에서 시작합니다.
노인 공경의 형태, 곧 온유한 사랑과 존경의 형태로 길을 내는 이 특별한 사랑은 하느님의 계명으 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탈출 20,12)는 것은 십계명 돌판 중 “두 번째 돌판” 에 첫 번째로 기록되어 있는 엄숙한 의무입니다. 이는 단지 한 사람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것이 아닙 니다. 한 세대와 이전 세대에도 해당됩니다. 다른 세대들과 오랫동안 공존하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 면서 세대 사이의 헤어짐이 느려지 고 연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인생의 노년에 관한 것입니 다.
‘공경’은 노인과 관련한 이러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영역을 잘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곧, 우리 는 부모님, 조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그 사랑을 그분들에게, 노인들과 조부모님들에게 되돌려 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돌보는 가치를 나타내는 “존엄성”이라는 말을 재발 견했습니다. 여기서 존엄성은 본질적으로 공경과 동일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노인을 공경 하는 것은 그분들이 지닌 존엄을 인정 하는 것입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연약한 나이 듦의 노년기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공경받 아 마땅한 가치있는 시기로 보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위로부터 시작되는 내리사랑과 더불어 더욱 역동적 인 오름사랑으로써 ‘공경’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공경이라는 말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발견하시고 권고합니다. 멀리해야 할 것이 아니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주님께서 함께하실 것 입니다. 아멘.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4/papa-francesco-catechesi-udienza-generaleanziani-onore-genitori.html, 번역 김호열 신부

9월 꾸리아 훈화, 노인은 사랑과 공경을 받아야 합니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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