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찬미
연중 제20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섬김과 찬미’라는 주제로 마리아의 태도를 설명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봉사자들을 높이 평가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형제자매들을 섬기며 위로 올라가는 삶”을 살아내신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를 모범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영혼과 육신이 하늘나라의 영광으로 불러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사촌 엘리사벳을 돕기 위해 높은 산에 위치한 고을로 올라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리고 그곳에서 ‘마니피캇’(마리아의 노래)를 통하여 하느님께 기쁨의 찬미가를 바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이웃에 대한 섬김(봉사)’과 ‘하느님께 대한 찬미’라는 두 가지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마리아께서는 이웃을 섬기는 여인이자 하느님을 찬미하는 여인으로 드러나십니다.
우리가 형제자매를 섬기기 위해 자신을 낮출 때 우리는 하늘나라로 향하게 됩니다. 삶을 드높이는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형제자매들을 섬김으로써 하늘나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봉사는 하느님을 ‘찬미’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찬미는 영혼을 드높이고, 포기하려는 유혹을 물리칩니다.
끝으로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봅시다. “나는 섬김의 정신으로 일하며 일상을 보내는가, 아니면 이기심으로 살고 있는가? 나는 봉사를 내 인생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마리아처럼 하느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가? 나는 주님을 찬미하면서 기도하는가? 주님을 찬미한 다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기쁨을 전하는가”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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