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770호 2023. 8. 13 
2770기도하는교회.jpg

 

 
독서자의 임무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하나요?


 
전례위원회

 

   독서자의 고유한 임무는 미사와 다른 거룩한 예식에서 복음 외의 성경 독서를 봉독하는 것입니다. 시편 담당자가 없을 때는 독서 사이의 시편을 낭송하고, 부제나 선창자가 없을 때는 보편 지향 기도의 지향을 알리고 신자들의 노래를 이끕니다.(일부 직무 5항;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99항)
 
   교회 안에서 성경이 봉독될 때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선포하십니다.(총지침 29항) 독서자는 하느님께서 나의 목소리를 친히 쓰고자 하심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에 합당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독서자의 준비는 ‘영적인 준비’와 ‘기술적인 준비’로 나누어집니다.(미사 독서 목록 지침 55항) 영적인 준비는 그날의 성경 말씀과 전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날 봉독할 본문을 『성경』에서 찾아 그 앞뒤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성경 맥락’을 이해하고,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을 통해 그날 ‘전례 맥락’ 안에서 성경 본문을 이해합니다. 독서자는 봉독할 말씀을 여러 번 읽고 묵상하면서 그 말씀을 신앙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영적 양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적인 준비는 “크고 분명한 목소리”(총지침 38항)로 봉독할 수 있도록 “교우들 앞에서 공적으로 낭독하기에 합당한 기술”(독서지침 55항)을 갖추는 것을 말합니다. ‘표준 발음법’(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참조)에 따라 정확히 발음하고, 발성과 목소리의 높낮이 등도 연습하면 좋습니다.
 
   독서자는 마이크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이크는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리 독서대의 마이크를 점검하고 내 목소리에 맞는 적절한 거리와 높낮이를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분향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file 가톨릭부산 2023.11.01 393
29 설탕을 첨가한 포도주를 미사주로 사용할 수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10.25 49
28 성찬 전례를 위한 예물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10.18 177
27 보편지향기도는 어떻게 바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10.11 148
26 ‘보편지향기도’란 말의 뜻은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10.04 318
25 ​​​​​​​신경 대신 사도신경을 바칠 수 있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9.27 62
24 ‘화답송’이란 말의 뜻은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9.20 67
23 복음을 봉독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9.13 78
22 강론과 설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9.06 158
21 복음 선포 때 일어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8.30 67
20 화답송의 구절을 줄이거나 대신 다른 성가를 노래해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8.23 112
19 독서와 복음이 봉독될 때 성경 본문을 같이 따라 읽어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8.16 84
» 독서자의 임무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8.09 228
17 미사를 거행할 때 평신도 봉사자가 맡는 임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8.02 100
16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장소가 따로 있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7.26 75
15 미사 전례에서 되도록 노래로 불러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7.19 140
14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따로 십자가를 놓아야 합니까? file 가톨릭부산 2023.07.12 125
13 미사를 거행할 때 초는 몇 개를 놓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7.05 370
12 미사 거행을 위해 제대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초는 제대 위에 놓아도 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6.28 171
11 독서자의 자리는 어디에 마련해야 하나요? file 가톨릭부산 2023.06.21 116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