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감
2023.7.23. 연중16주간 레지오훈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에 ‘그랬구나’라고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오늘은 좀 피곤하네”라고 말하는데 모르는 척하거나 흘려들으면서 “나도 하루종일 바빴어”하고 자기 말만 한다면 어떨까요? 그럴때는 “많이 피곤하구나”라고 상대방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가 “나, 해외여행 갔다왔어”라고 말할 때 “나도 갔다왔는데” 하며 할말없게 만들거나 “누구랑, 어디로?”라고 되묻기보다 “아, 여행 다녀왔구나”라고 친구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공감해 주는 것이 진정한 배려지요.
우리는 곧잘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공감하기도 전에 먼저 내 주장을 하곤합니다.
내가 느껴보지 못한 것은 공감할 수 없기에 나의 수많은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타인의 경험에 공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아무리 비슷한 경험이라도 다른 사람이 느낀 감정과 내가 느낀 감정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합니다. 단지 내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상대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위로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내 곁에 있어주세요.”
‘슬프구나’, ‘괴롭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
예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 깨어있는 의식과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세요.
- 진정한 배려는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곁에 있어 주세요.
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위로해 주시는 예수님처럼...
-김 엠마누엘라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