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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영적 감각”
7월 꾸리아 훈화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5-2”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예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리는 표징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 리십니다. 왜냐하면 “반대를 받는 표징” (루카 2,34)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기쁨으로 가득 채 워주시는 표징이기도 하십니다. 왜냐하면 어려움이 반드시 슬픔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렇지 않습니다. 주님을 섬기면서 어려움에 빠지는 것은 종종 우리에게 평화와 기쁨을 가져옵니다. 그러 나 ‘영적 감각이 무뎌지면’ 최악입니다. 영적 감각의 마비는 신체 감각을 자극하고 어지럽게 하는 영원한 젊음이라는 환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널리 퍼진 증상입니다. 가장 위험한 특징은 대개 이 현상을 인식하 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런 일이 있었지만,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일이 일 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감각이 마비되었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이나 악의 존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내 적 감각, 영적 감각이 마비되어 누가 하느님이시고 누가 악인지 제대로 식별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촉각이나 미각의 예민함을 잃으면 즉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감수성 을 잃어버리면 오랫동안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영혼의 감수성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깨닫 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하느님이나 종교에 대한 생각이 아닙니다. 영적 감각의 둔 화는 연민과 동정, 부끄러움과 후회, 충실함과 헌신, 애틋한 사랑과 명예, 자신의 책임 및 다른 이들에 대 한 고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무감각이 연민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동정심을 이해하지 못 하게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두고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게 흥미로울 뿐입니 다. 이처럼 둔감해진 영적 감각은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그런 것들을 영적으 로 느끼지 못합니다. 노년은 말하자면 이러한 감각 상실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주로 흥밋거리를 위 해 모든 감각을 동원하는 사회에서는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승자의 경쟁도 치 열합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감각하는 법을 잊어버립니다. (…) 인간적 감각을 상실했습니다. 우리를 인간 으로 만드는 그러한 영적 움직임 말입니다.”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의 내적 감각, 영 적 감각이 마비되어 가는 것을 우려하십니다. 특히 노년은 이러한 감각 상실을 통감하게 됩니다. 잃어버 린 감각을 되찾기란 쉽지 않지만, 잃어버리지 않도록 깨어있을 수는 있습니다. 감각 상실은 늦출 수 있습 니다. 거기다 우리는 영적으로 감각하는 법을 다시 익힐 수 있습니다. 지난 훈화에서 소개한 시메온과 한 나처럼 우리도 성령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실 것을 믿고 기다림에 충실할 때 우리는 생생한 감각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7월 한 달 동안 우리의 빛바랜 감각이 다시금 빛날 수 있 도록 기도 중에 기다리며 살아가 봅시다. 아멘.
1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3/papa-udienza-generale-anziani-simeone-annavitalita-spirituale.html, 번역 김호열 신부


7월 꾸리아 훈화(생생한 영적 감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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