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가톨릭부산 2023.05.17 09:49 조회 수 : 111

호수 2758호 2023. 5. 21 
글쓴이 최승일 신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최승일 신부
길천성당 주임


 
   주님의 승천은 예수님께서 이제 인류구원을 위한 사업을 마치시고 본래의 하느님 자리로 되돌아가심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승천하심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먼저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나라에 들어가셔서 당신의 지체인 우리가 언젠가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해주시는 은혜로운 사건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신 것은 우리들을 내버려 두고 혼자만 떠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 즉 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요한 16,7)고 말씀하셨고 “나는 아버지께 간다. 그리고 너희는 높은데서 오는 힘을 입을 것이다. 내가 나의 성령을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러면 너희는 그분의 힘으로 세상에서의 나의 일을 계속할 것이다.”(루카 24,29)고 알려주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떠나신 것이(승천하심) 과연 우리에게는 크게 이로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는 그분이 계시는 시간에 그분이 계시는 곳으로 시간 맞추어 찾아가야만 뵐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성령을 통하여 오시는 그분을 언제. 어디서나 만나 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신 협력자,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깨달을 수 있고, 그분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인 복음을 세상 끝날까지 만방에 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천하시는 주님께서 주신 지상 최대의 사명인 복음 선포를 성실하게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 홍보 주일을 맞이하여 나의 좋은 표양을 보이는 삶으로써 복음을 전하고 이웃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로 사랑이 충만한 생활을 해 나가도록 합시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는 주님이 올라가신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성전에 머물면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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