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1
봄날은 간다
1.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롬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드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달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드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굿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4.밤 깊은 시간에 창을 열고 하염 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고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
 
  • ?
    윤라파엘 2023.04.06 17:24
    공감합니다. 고운 노랫말을 따라 읽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위대한 가르침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4.12 27
69 우리본당 첫 홈페이지 모습보기 1 file 윤라파엘 2023.01.22 82
» 우리나라 가요중 가장 아름다운 노랫말 ! 1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4.05 35
67 우리 안에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 예수님 !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4.20 33
66 오밀 조밀 도란도란카페 5 file 알퐁소 2017.04.15 119
65 예수님 심부름 1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7.11 45
64 예수 성심이란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6.09 30
63 여기 너무 위험 합니다 5 file 사직대건교사회김기만 2017.11.17 73
62 엄마와 아들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5.09 58
61 어제의강론 1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7.17 31
60 아싸 개띠 !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6.13 50
59 신앙인의 성찰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8.12 30
58 신비로운장미 야외행사 2 file 사직대건조베로니카 2018.06.13 61
57 신부와 관절염 2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6.17 56
56 성요한23세교황님! 사직대건안다니엘 2023.08.24 35
55 성당홈 회원가입 방법 3 file 제베드로 2018.04.14 39
54 서시 윤동주 사직대건안다니엘 2022.09.29 26
53 새단장한 도란도란카페 3 file 알퐁소 2017.03.21 97
52 상당히 엉큼 하시네요 사직대건안다니엘 2024.06.01 49
51 사진찾아 가십시오 1 file 윤라파엘 2017.03.19 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