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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지혜는 타락을 경고하고 미래 세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월은 ‘2023년 본당 사목지침’을 훈화로 올려서 한 달 쉬게 되었지만, 다시 이번 달부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3-2”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노년은 향락에 집착하고 내적으로 공허한 삶을 정상화하려는 속임수를 파악하기에 적절한 위치 에 있습니다. 내적으로 공허한 삶, 다시 말해 생각 없는 삶, 희생 없는 삶, 내면 없는 삶, 아름다움 없는 삶, 진실 없는 삶, 정의 없는 삶, 사랑 없는 삶은 모두 타락입니다.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관심, 생각, 애 정에 대한 나이든 우리 노인들의 특별한 감수성은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을 위한 소명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새로운 세대를 향한 노인들의 사랑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우리 노인들은 주의와 경고를 주는 사람 이 될 것입니다. “조심하시오. 그것이 타락이라네. 거기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네.” 오늘날에는 타 락에 맞서기 위해 노인들의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세대는 우리 노인들에게서, 우리 연장자들에 게서 예언을 기대합니다. 타락인지 아닌지 분별하지 못하는 세상, 타락의 관행이 만연한 세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예언 말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은 노년을 선택합니다. 이 은사가 너무 인간적이 고 인간답기 때문입니다. 내 노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노인들은 저마 다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락에 맞서는 예언자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만 두시오. 나도 그 길을 갔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다네. 이제 내 경험을 말해주겠네.” 노아가 당대의 타 락에 맞서는 예언자일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유일하게 그를 신뢰하셨기 때문입니다. 노아처럼 우리 노인들도 타락에 맞서는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 자신을 비롯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묻습니다. 오늘날 의 타락에 맞서는 예언자가 되기 위해 내 마음이 열려 있는가? 노인들이 성숙하지 못하고 젊은이들처럼 타락한 습성으로 늙어가는 것은 나쁜 일입니다. 수산나를 심판한 판관들에 대한 성경 이야기를 생각해 봅 시다. 그들은 타락한 노년의 예를 보여줍니다. 그러한 노년으로는 젊은 세대를 위한 예언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노아는 결실을 가져오는 노년의 본보기입니다. 그는 타락이 아니라 결실을 가져옵니다. 노아는 일장연설을 늘어놓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며,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위기에 처한 세대의 미래를 돌봅 니다. 우리 노인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아이들과 젊은이들을 돌봐야 합니다. 환대의 방주를 만들어 사람 과 동물들이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노아는 모든 형태의 생명을 돌보면서 창조의 부드럽고 너그러운 몸짓 을 반복함으로써 하느님의 명령을 이행합니다. 이 명령은 실제로 하느님의 명령을 고취시키는 바로 그 생 각, 곧 새로운 축복, 새로운 창조입니다(창세 8,15-9,17 참조). 노아의 소명은 항상 현재 진행형입니다. 성조 노아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특정 연령에 도달한 - 노인이라고 말하면 불쾌하게 느 끼는 사람도 있으므로 - 우리 모두는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지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 록 합시다. “이보게, 이 타락의 길에선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네.” 우리는 오래 숙성된 좋은 포도주처럼 나 쁜 메시지가 아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노인이라고 표현하는 대신, 어느 정도의 나이에 다다른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 호소합 니다.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마치 모든 것을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완전히 상대적인, 일종의 상대 주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타락을 비난할 책임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갑시다. 세상은 앞으 로 나아가는 강인한 젊은이들과 지혜로운 노인들을 필요로 합니다. 주님께 지혜의 은총을 청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노년의 지혜로 새로운 세대, 젊은이들에게 예언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 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은 젊은이들이 ‘타락’하지 않고,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주의와 경 고”를 해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젊은이들이 타락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헛된 길을 가지 않도록 인생의 선배로서 지혜를 나눠주고 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우리의 말을 단순히 잔소리로 흘려듣지 않도록 우리가 먼저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 다. 우리가 먼저 신앙인의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은혜로운 시기를 단식, 기도, 자선으로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1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2-03/papa-francesco-udienza-catechesi-vecchiaiacorruzione-giovani.html, 번역 김호열 신부

3월 꾸리아 훈화(노인의 지혜는 타락을 경고하고 미래 세대를 구할 수 있습니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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