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21호 2017.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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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회사목국 |
온몸으로 꼭 잡은 생명의 끈
사회사목국(051-516-0815)
우리나라 질병 사망률 중 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급 의료기기와 의약품으로 완치 확률은 높아졌으나 평균 2,800만 원이 넘는 치료비는 환자나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어 치료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암에 걸려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 무려 세 종류의 암에 걸린 막달레나(60세) 씨는 2009년 난소암에 걸려 자궁과 난소 적출 수술을 하고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대장암 수술을 하고 또다시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장암이 2016년에 재발하여 재수술을 하고 6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막달레나 씨는 3번의 수술과 30회의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겨우 목숨을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이겨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두 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아들 모두 엄마를 살리기 위해 결혼 자금으로 들어 놓았던 적금을 해약하고 월급까지 가불하여 엄마의 병원비를 감당하였습니다.
비정규직인 큰아들은 많지도 않은 월급의 절반 이상을 내어놓았고, 작은아들은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엄마를 살리기 위해 점점 뻣뻣해지는 몸으로 야근까지 하면서 엄마의 병원비를 감당하였습니다.
두 아들은 7년 동안 4천만 원 정도의 병원비를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막달레나 씨는 작년 12월 정기검사에서 간암 판정을 받아 다시금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아들의 희생으로 목숨을 유지해 온 막달레나 씨는 이제 아들들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습니다.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또다시 암이 발견되어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막달레나 씨는 다시 수술대에 올라가야 한다는 고통보다는 천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다시 감당해야 하는 아들들 걱정으로 더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막달레나 씨의 상황이 긴박하여 사회사목국에서는 먼저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1월 중순에 수술을 받고 2월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아들들의 희생으로 생명의 끈을 잡고 있는 막달레나 씨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리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해 주십시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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