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우리는 가톨릭 신자로서 성경을 글로 쓰인 하느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영감으로”쓰인 것이며, 죽은 글이 아니라 ‘살아서 활동하는’글입니다. 성경은 ‘이루어져야 하고’ ‘폐기될 수 없으며’, 나아가 단순히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교회에 의해 식별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성경을 ‘곡해하여 스스로 멸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조심스럽게 구체적으로 다뤄야하며, 그렇게 때문에 교회는 우리에게 성경공부에 참여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드러납니다. 성경 본문을 충만한 가톨릭 신앙의 테두리 안에서 고찰하도록 합니다. 성경을 하느님 영감에 따른 것이라고 믿는다면 성경이 가톨릭의 모든 가르침에 내면적으로 부합하고 일치한다는 사실도 믿어야합니다.
신앙에 충실한 가톨릭 신자보다 성경 공부를 위해 더 잘 준비된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 공부는 박사학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은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결심하는 충실한 가톨릭 신자를 축복하고 그 무리가 불어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조금이라도 시간내어 읽고 묵상하며 공부해 나가시는 분들은 분명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들 각자에게 풍성히 내려질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준비된 대림을 보낸 후 맞이하게 되는 예수님의 성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기쁨과 감사로 넘쳐날 것입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마라.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이사야 35,4)
김 엠마누엘라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