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18호 2017.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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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회사목국 |
엄마를 위한 희생
사회사목국(051-516-0815)
얼마 전까지 은탁 씨(가명, 28세)는 성실한 직장인이었고 꿈 많은 20대 숙녀였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아프고 나서는 자신의 삶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엄마(마리아, 52세)는 은탁 씨가 초등학교 때 남편과 사별 후 홀로 긴 세월 동안 은탁 씨를 키워왔습니다. 여자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 씨는 새벽에는 신문배달,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식당 주방일,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은탁 씨를 돌보았습니다.
이렇게 마리아 씨는 20년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자녀를 돌보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3월부터 오른쪽 배가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겠지’하며 지내오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충수암(맹장암) 판정을 받았고, 이미 암이 온몸으로 전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은탁 씨는 엄마의 병명을 들었을 때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은탁 씨에게는 엄마는 친구이며 언니이자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은탁 씨는 직장 때문에 간병인을 채용하고 싶었지만 24시간을 간병해야 하기에 그 비용이 녹녹하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위해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의 간병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인 은탁 씨가 엄마를 간호하면서 병원비는 하루하루 더 쌓여만 갔습니다. 결국 은탁 씨는 결혼 자금으로 들어 놓았던 적금을 해지하여 엄마의 병원비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바닥이 났고 병원으로부터 밀린 병원비 체납독촉을 받고 있으며, 1회에 200만 원이 넘는 항암치료를 언제까지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은탁 씨는 엄마의 건강이 하루빨리 호전되어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챙겨 주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엄마 때문에 힘들고 고생 많지”라는 물음에“아니, 늘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라고 답하는 은탁 씨!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딸과 딸의 희생에 마음 아파하는 엄마의 사랑이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루빨리 마리아 씨가 병마를 이기고 건강해지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지난 2016년 10월 <재민이 꿈>으로 소개된 재민이(10살)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16년 12월 30일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재민이는 일반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재민이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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