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가톨릭부산 2022.06.29 10:17 조회 수 : 61

호수 2712호 2022. 7. 3 
글쓴이 김정훈 사도요한 
2712요생선.jpg



 
다리
 

 
김정훈 사도요한 / 금정성당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선포되는 평화가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오늘을 살아가는 듯합니다.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의 깨어진 평화는 고스란히 온 세계의 고통과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깨어진 평화 또한 수많은 자연재해와 생태계의 혼란으로 내일의 안전한 환경을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선물하는 찬양은 이러한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사랑’의 이상을 살아가는 포콜라레(마리아사업회)의 ‘다리’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아시는 분이라면 나이를 알 수 있을 만큼 70, 80년대 교회 안에서 젠성가라는 이름으로 즐겨 불리던 오래된 찬양 중의 한 곡이지만 잊히기엔 너무나 소중한, 오늘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이상을 담은 찬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노래가사처럼, 서로를 가르는 길고 깊은 강 위에 다리를 놓는 소명을 받아 파견된 예수님의 제자들이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신 십자가의 그리스도처럼 마침내 우리도 세상과 하늘나라를 만나게 하는 다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오늘을 찬양을 선물해 드립니다.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