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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2022년 제59차 성소 주일 담화

가톨릭부산 2022.05.04 11:50 조회 수 : 382 추천:1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9차 성소 주일 담화

 
인류 가족을 이루라는 부르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선의를 지닌 모든 이와 더불어 인류 가족을 이루고 인류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며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제59차 성소 주일을 맞이하여 저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곧 하느님과 세상에 귀 기울이는 교회라는 맥락 안에서 ‘성소’의 더 넓은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성찰하고자 합니다. 

 
모든 이가 교회 사명의  주체가 되라는 부르심
   함께하는 여정인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는 교회의 본질적인 성소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자기 바깥으로 나가며 역사 안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제는 주체이고 평신도는 실행자라는 사고방식을 경계하며, 평신도와 사목자가 하느님의 한 백성으로 그리스도의 사명을 함께 이어 나가야만 합니다. 교회 전체는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보호자 그리고 피조물의 보호자가 되라는 부르심
   ‘성소’라는 단어를 그저 특별한 축성 생활을 통해서 주님을 따르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한정을 지어 이해하여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이는, 심지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 신앙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생명이라는 선물과 함께 근본적인 부름을 받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고 사랑하셔서 창조된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의 눈부시게 훌륭한 공동의 집에서, 그 구성 요소들의 조화로운 다양성 안에서 단 하나의 가족이 되라고 부름받았습니다. 이러한 넓은 의미에서 개개인들뿐만 아니라 민족, 공동체,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도 ‘성소’를 가집니다. 
 
 
하느님 눈길을 환대하라는 부르심
   하느님께서는 이 위대한 공동 성소 안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부르심을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사랑으로 우리 삶을 어루만지시며 우리의 최종 목적, 곧 죽음의 문턱을 뛰어넘는 충만으로 이끄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보고자 하셨고 또 지금도 보고 계십니다.
   하느님 사랑의 눈길은 늘 우리에게 닿아 있고 우리를 어루만지며, 우리를 해방시키고 변화시켜 우리가 새사람이 되게 합니다. 바로 이것이 모든 성소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눈길을 우리는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시는 성소에 더욱더 마음이 열리도록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입시다! 또한 믿음 안의 형제자매들에게 경청하는 법을 배웁시다. 

 
하느님 눈길에 응답하라는 부르심
   사랑과 창조의 하느님 눈길은 예수님을 통하여 완전히 독자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닿았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눈길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머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이러한 눈길에 마음을 움직여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도록 그분의 이끄심에 우리를 내어 맡깁시다!
   우리의 삶은 이러한 눈길을 환대할 때 변화합니다. 모든 것이 우리 자신과 주님 그리고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이 나누는 성소의 대화가 됩니다. 깊이 있는 대화는 우리가 더욱더 본연의 모습이 되게 만듭니다. 다른 이들과 세상을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우리를 부르는 모든 교회적 성소와 직무 안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선에 봉사하고 사랑을 널리 전하게 됩니다.

 
형제적 세상을 이루라는 부르심
   우리는 함께 부름받았습니다. 각각 그 자체로도 사랑스럽지만 모두 함께 모여 있을 때에만 하나의 그림을 이룹니다. 이러한 까닭에 교회는 더욱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품으셨던 형제애의 위대한 전망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고 더 넓게는 사회 안에서 각 성소는 공동의 목적에 이바지합니다. 성령께서만 이루실 수 있는 다양한 은총의 조화를 모든 이 가운데 널리 알리려는 목적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 하느님 백성이 이러한 부르심에 더욱 잘 응답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모두 이 위대한 하느님 계획 안에서 우리 자신의 고유한 자리를 찾고 최선을 다하도록 성령의 빛을 청합시다!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2022년 5월 8일 
부활 제4주일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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