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주간 말씀잔치

가톨릭부산 2021.11.17 11:53 조회 수 : 55

호수 2678호 2021. 11. 21 
글쓴이 권순도 신부 
성서 주간 말씀잔치

 
권순도 신부 /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겸 성서교육원 원장


 
   한국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서 주간을 가집니다. 성경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고 중심축인데, 그에 비해 성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턱없이 부족해서 시작된 주간입니다.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매년 ‘하느님 말씀 주간’을 가짐으로써 신앙의 뿌리인 성경의 가치를 인식하고,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쇄신하고 새롭게 다짐하는 주간입니다.
 
   복음을 보면, 제자들의 신앙은 예수님과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과 만남을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해 볼 때, 가까이에서는 본당 신부님을 통해서 그리고 신앙공동체 속 이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성경입니다. 물론 성체도 여기에 빠질 수는 없습니다. 두 중심축 가운데에서 성경은 우리의 신앙이 시작되는 원초적 고향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젖줄과도 같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결국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은총을 온전히 받지 못하게 됩니다. 
 
   요즘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기나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데 있어서 우리 주위에 좋은 방법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희 가톨릭성서모임의 프로그램(성경그룹공부 및 성서40주간)도 있고, 『함께』에 실려있는 ‘가정(공동체) 말씀 나누기’ 실천 등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오는 기쁨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잡이, 오랜 역사 속에 이루어진 가톨릭교회의 전통 속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릴 때, 우리는 비로소 영원히 메마르지 않는 하느님 은총의 샘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 일시 : 낮반 11월 22일(월) 10:00~16:00, 저녁반 11월 27일(토) 16:00~19:30 
■ 장소 : 부산가톨릭대학 신학교정 대성전     
■ 강사 : 강은희 교수
■ 문의 : 부산 051)519-0485, 울산 010-2082-0627, 청년 051)519-0483
※ 참여를 원하는 2020~2021 온라인성경그룹공부 참가자는 각 본당 ‘말씀의 봉사자’에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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