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648호 2021.04.25 
글쓴이 ​​​​​​​이인숙 안젤라 
착한 목자 예수그리스도 
 

이인숙 안젤라 / 이콘 작가


카타콤바 벽화.jpeg

  이 벽화는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313년 이전의 지하 무덤이며 교회인 카타콤바의 벽에 그려진 착한 목자 벽화로 착한 목자 이콘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구약성경에서 어린양은 주님의 제단에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인 속죄의 제물로 바쳐졌음을 기록하고 있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은 신약의 첫 장에서 그 어린양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예언한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어린양.jpg

   어린양은 그리스도의 손에 맡겨진 우리 자신들인 동시에 죄로 물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기꺼이 목숨을 내놓으신 참된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이시다. 착한 목자 이콘은 그러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표현이다. 잃었던 어린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뒤에는 그리스도가 지고 갈 십자가를 묘사한다. 인간이 지은 죄를 그리스도께서 짊어지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의 상징이다.
 

  오른쪽 막대기는 양을 모을 때 사용하는 지팡이로써 그리스도가 양을 지키는 목자이심을 상징한다.


온.jpg

   어린양을 메고 있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후광 안의 십자가와 고대 그리스어의 약자 oωn이다. 



신성과 인성.jpg

 또한 그리스도의 본성인 신성과 육화의 상징인 파란색(여기서는 청녹색-죽음에서의 승리, 부활에 대한 희망)의 옷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상징한다.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속죄제물인 자신과 잃어 버렸던 양의 네 발을 못에 뚫린 손으로 꼭 부여잡고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십자가의 죽음을 마다 않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부활의 신비로 세상을 밝힌다.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참삶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한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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