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2021-03-16/변혜영.
어제는 하느님께서 온종일 비를 내려 주셨는데, 그 덕분에 살구 꽃이 꽃눈이 되어 바닥에 하얗게 누워 있고,풀들과 쑥과 자연의 구성원들은 촉촉하게 색깔이 더 선명해 져 있다.........*^^*.
쑥을 캐는데,
물기가 있었지만,
비를 맞고 좀더 자라서 한소쿠리 금방 가득하게 뿌듯한 마음이었다.
하느님께서도 내가 이젠 쑥캐기를 재미있어 하는 것에 놀라우셨을 것 같다. 그동안은 함께 하니까 어쩔수 없는 마음으로 쑥캐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했고, 돌아보니,
옛날에는 소임상 필요에 의해서 하다보니,
자발적인 쑥캐기가 아니고,
어쩔수 없는 소임상의 의무였기에,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쑥캐기를 했다...............!!!!!!!!!!!!!!*^^*.
나의 일생을 주님은 알고 계시고,
내가 회개 하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계시고,
그래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때에,
나를 변화 시켜 주실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된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동전의 양면처럼,
뒤집어서 보면, 실수 투성이고,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고 해도,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공평하게 대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어깨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 놓을수 있었고,
지금은 그렇게 모범을 보여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맨 꽁지에서
천천히
그렇게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도,주님께서만 나를 알아 주신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
모가난 나는, 동글동글 해 지려고 하지는 않았으나,
그때 그때 마다,
동그랑땡처럼, 동글동글하게 타인들의 입안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씹히게 하셨고,
덕분에 나는 유하게 되었고(부드럽게),
그러고,
놀래는 일에도 바로 반응을 하지는 않고,
그냥 멍하니, 멍때리기를 하면서,
나의 행보대로 그렇게 걸어 간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수 없다”(요한 5,30).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나도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님의 소명 이외에는 도움을 받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 주님처럼 이렇게 고백한다............. 사랑의 주님!!! 항상 당신과 일치하는 기쁨으로 늘 주님의 꽃이 되게 하소서.아멘, 아멘, 아멘...........*^^*!!!